진에어 IR, 해외투자자 관심 수익보다 안전성 항공 사고 민감…대한항공 정비 위탁 높은 점수
이성규 기자공개 2017-11-28 15:06:2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4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투자자들이 진에어 항공기 안전성 관련 질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서 항공기 추락사고, 지연·결항 발생 영향이라는 후문이다. 대한항공은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정비인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외투자자들은 진에어가 대한항공에 항공기 정비를 위탁하고 있다는 점에 가장 큰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진에어는 지난 13~17일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에서 해외로드쇼를 개최했다. 3개국에서 총 40여 곳의 기관투자자들을 접촉,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IR에 총력을 기울였다.
진에어 IR 관계자는 "해외투자자들은 항공기 안전 여부에 집중했다"며 "최근 해외서 항공기 추락사고, 국내서 지연·결항 등이 발생한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항공과 정비 위탁 부문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 해군 항공기, 프랑스군 물자를 실은 소형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국내서는 정비 불량으로 항공기 지연·결항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특히 국내 LCC는 몇 년 사이 성장을 거듭한 반면, 정비인력 충원은 소홀했다는 지적도 끊이질 않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 2월 연기발생 및 화재경보로 두 차례 회항한 바 있다. 당시 국토부는 진에어의 위탁정비사인 대한항공에 사업개선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5년 간 총 300명 이상의 정비인력을 선발키로 했다. 매년 30여명 선발에서 6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진에어는 대한항공에 항공기 정비를 포괄 위탁한 상태다. 해외투자자들은 대한항공 정비인력 충원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고 답변에 대해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진에어는 해외로드쇼에 앞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을 진행했다. 국내투자자들은 안전성 여부보다 향후 수익개선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는 구주매출 900만주, 신주모집 300만 주 등 총 120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밴드는 2만 6800~3만 1800원이다. 23~2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결정한다. 청약일은 오는 29~30일, 상장일은 12월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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