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허철홍 상무도 이동…오너 4세 사관학교 경영개선부문장 임명…세홍·준홍·주홍도 경영수업 받아
강철 기자공개 2017-11-30 08:11:3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9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 오너 4세인 허철홍 상무가 GS칼텍스로 이동했다. 허 상무를 비롯해 허세홍 GS글로벌 대표, 허준홍 GS칼텍스 전무, 허주홍 GS칼텍스 부장 등 그룹 오너 4세들 대부분이 경영 수업 과정에서 GS칼텍스를 거치고 있다.GS그룹은 지난 28일 2018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정찬수 ㈜GS 경영지원팀장, 엄태진 GS스포츠 대표, 이상기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 등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인 허철홍 ㈜GS 사업지원팀 부장도 상무로 진급했다. 승진과 동시에 GS칼텍스 경영개선부문장으로 이동했다. 30명의 승진자 중 총수 일가는 허 상무가 유일하다.
1979년생인 허 상무는 2009년 ㈜GS에 입사해 10년 가까이 재직하며 전략, 기획, 지원 등 여러 업무를 경험했다. GS칼텍스는 두 번째 계열사다. 40세가 되는 2018년부터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는 셈이다.
|
이번 인사로 GS칼텍스는 또다시 오너 4세를 임직원으로 두게 됐다. 허 상무에 앞서 허세홍 GS글로벌 대표, 허준홍 GS칼텍스 법인사업부문장(전무), 허주홍 GS칼텍스 부장 등이 GS칼텍스에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대표는 2007년 GS칼텍스에 입사해 싱가포르 법인장, 생산기획공장장,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1월 GS글로벌 대표로 이동했다.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아들인 허준홍 전무는 12년째 GS칼텍스에서 재직 중이다. 2005년 GS칼텍스 생산기획팀에 합류해 시장분석팀, 윤활유 해외영업팀을 거쳤다. 윤활유 해외영업팀장 시절 인도 법인 설립을 주도했다. 상무로 승진한 2013년 싱가포르 법인으로 자리를 옮겼고 2년 동안 원유제품 트레이딩부문장을 맡았다. 2015년 한국으로 돌아와 LPG사업부문장을 역임했고 지난해부터 법인사업부문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의 장남인 허주홍 부장은 2012년 GS칼텍스에 대리로 입사했다. 여수공장에서 현장 경험을 쌓다가 2014년 본사 경질제품팀으로 이동해 해외 트레이딩을 담당했다. 올해 초 싱가포르 법인(GS Caltex Singapore)으로 자리를 옮겼고 제품 트레이딩을 하고 있다.
이들 오너 4세들은 싱가포르 법인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며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키웠다. GS칼텍스가 1995년부터 운영 중인 싱가포르 법인은 원유, 석유화학, 윤활유 제품의 수급을 담당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미국 걸프만, 유럽 ARA(암스테르담·로테르담·안트워프)과 함께 세계 3대 오일 허브로 꼽힌다.
싱가포르 법인은 GS칼텍스의 핵심 계열사다. GS칼텍스 전체 매출액에서 싱가포르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에 달한다. GS그룹의 핵심인 정유·석유화학 사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거점이다. 이를 감안할 때 허철홍 상무도 친척들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GS그룹의 핵심 에너지 사업의 전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GS칼텍스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다른 오너 4세들도 GS칼텍스를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