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2월 04일 14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작년 대규모 배당 이후 하락한 BIS자기자본비율(이하 BIS비율)을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한국투자저축은행의 2017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BIS비율은 13.5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8.10%에 비해 4.55%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분기 BIS비율이 10.75%까지 떨어졌던 걸 감안하면 일부 회복한 수치다. BIS비율은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로 은행의 건전성 지표로 활용된다. 금융당국은 자산 1조 원 이상 저축은행에 대해선 BIS비율 8%이상을 권고하고 있고 저축은행 평균은 14%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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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저축은행 BIS비율은 작년 3분기 전까진 업계 최상위권이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BIS비율이 큰 변동을 보이는 이유는 모기업인 한국투자금융지주에 대규모 배당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1400억 원 가량을 한국투자금융지주에 배당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확보를 위한 자금을 계열사로부터 배당을 받아 마련했다. 그 결과 배당 전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3299억 원이었지만 배당 후 2000억 원 미만으로 줄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업계 평균 이하의 BIS비율은 실제 내실과 달리 건전성이 나쁘다는 우려를 부를 수 있었다. 또 금융당국 권고치보다 높다하더라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충당금 적립 기준에 따라 추가적인 BIS비율 하락도 가능해 안심할 수 없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지난 5월 유상증자를 통해 건전성 지표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모회사 한국금융지주를 상대로 상환우선주 600억 원어치를 발행하는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기자본을 늘렸다. 저축은행업계 평균수준을 유지하려는 남영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의 의지도 유상증자의 주요 배경이었다.
한구투자저축은행의 BIS비율은 올해 실적을 감안하고 추가 배당 같은 자기자본에 영향을 끼칠 이슈가 없다면 다시 업계 평균 이상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투자저축은행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총자산은 2조 6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조 971억 원에 비해 5000억 원 가량 늘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269억 원보다 107억 원 늘어난 376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좋아진 원인은 여신자산 규모가 4000억 원 가량 늘어난 까닭인데 신용비중은 900억 원대에 불과해 가계대출 규제 강화 여파도 적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내년쯤 BIS비율이 무난하게 업계 평균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카카오뱅크 지분 참여 같은 배당에 영향을 미칠 큰 이슈가 없어 앞으로 추가 배당계획도 잡혀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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