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 '이유 있는' 연임 임기만료 앞두고 최고 경영성적…2010년 취임, 장수 CEO 대열 합류
안영훈 기자공개 2017-12-06 12:24:5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5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험업계 임기만료 도래 CEO 중 한명인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사진)은 일찌감치 연임이 결정, 내년에도 라이나생명의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2010년 라이나생명 사장 취임 당시 보장받았던 임기 7년에 이어 또 다시 대주주인 시그나그룹의 신임을 받게 된 셈이다.◇임기만료 해, 사상 최대 수익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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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년간 라이나생명을 알짜배기 TM(텔레마케팅) 전업사로 성장시켜 왔고, 특히 임기만료 해인 올해 경영 성적만 따져도 연임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이는 없다는 전해진다.
12월 말 임기만료로 그의 올해 경영성과 평가는 9월 말 기준 경영실적으로 결정될 수 밖에 없다. 라이나생명의 9월 말 기준 경영실적은 우수하다는 평가다.
라이나생명은 경영진에 대한 경영성과 평가시 수익성 지표로 이익과 운영비용 절감율을 따진다. 매출 성장세는 성장성 지표로 사용된다.
라이나생명의 지난 9월 말 당기순이익은 2259억 원으로, 전년 동기(1766억 원) 대비 493억 원이나 증가했다. 보유계약 증가로 인한 보험영업 부문 손익 증가와 투자영업부문 손익이 동시에 증가한 덕이다.
3분기 만에 225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은 홍 사장 재임 기간 내 최고의 성과다. 2017년 연말 결산까지 한달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특별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라이나생명은 2016년 말 달성한 2459억 원의 연간 최대 당기순이익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게 된다.
◇작지만 고수익, 리스크 걱정 없다
라이나생명은 생명보험업계 시장점유율 15위(수입보험료 1조7485억 원)에 불과하지만 당기순이익 순위는 업계 6위다.
규모 대비 수익성이 높은 만큼 최근 보험사들의 가장 큰 걱정인 지급여력비율(RBC비율) 관리에 있어서도 걱정이 없다.
실제 지난 9월 말 기준 라이나생명의 RBC비율은 326%로 지난해 말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라이나생명은 자산 증가 및 해외 채권 추가 투자 등으로 RBC비율 산출식(RBC비율 =가용자본/ 요구자본)상 요구자본이 지난해 말 대비 435억 원 증가했다. 하지만 이익잉여금이 크게 늘면서 가용자본 증가폭은 1738억 원으로, 요구자본 증가규모를 크게 상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다수 보험사들이 RBC비율 관리에 애를 먹는 이유는 벌어들이는 수익만으로는 자산 증가 및 규제 강화에 따른 리스크 증가폭을 따라잡기 못하기 때문"이라며 "라이나생명의 경우 규모 대비 수익성이 업계 최고 수준에 달해 자본확충 없이도 RBC비율이 상향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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