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메딕, M&A 매물로 등장 심한보 대표 및 시너지-메티스톤조합 지분 9.26%, 110억
김동희 기자공개 2017-12-07 07:26:0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6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인트로메딕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인트로메딕의 최대주주인 심한보 대표와 특수관계인으로 묶여있는 시너지-메티스톤신기술사업투자조합 측이 지난 11월부터 원매자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트로메딕의 주식 및 경영권양수도계약서 초본이 M&A시장에 돌고 있다. 양도인은 심한보 대표와 시너지-메티스톤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 양수인은 기재돼 있지 않지만 바이오사업을 하는 비상장회사로 알려졌다.
양수도 주식은 심한보 대표와 시너지-메티스톤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절반씩 내놓은 인트로메딕 보통주 66만 6666주(지분율 9.26%)다. 처분가격은 110억 원이다. 지난 5일 종가(주당 7710원)기준 지분가치인 51억 원에 58억 원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계약서 초본에는 각종 특약사항과 비밀유지합의서 등이 함께 적시돼 있지만 양측의 서명이 날인되어 있지는 않았다.
원매자 측에서 매각자 측과 접촉한 뒤 계약서 초본을 만들어 인수 자금조달에 나섰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메티스톤에쿼티파트너스 관계자는 "인트로메딕의 경영권 매각과 관련한 시장 소문은 들었지만 관련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원매자 측에서 자금조달을 위해 계약서를 시장에 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심한보 대표 등이 원매자 측과 접촉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트로메딕의 최근 주가 움직임은 M&A 가능성에 무게를 실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까지 5500원 안팎이었던 주가는 11월초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해 현재 700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인트로메딕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 심한보 대표 등으로부터 전달 받은 내용이 전혀 없다"며 "M&A를 진행하더라도 비밀리에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트로메딕은 캡슐 내시경 및 일회용 연성내시경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2005년 설립됐다. 각종 기술인증과 제품 판매에 힘입어 지난 2013년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4년 매출 108억 원에 영업이익 10억 원을 달성했으나 2015년 이후 영업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올 3분기에 매출 59억 원, 영업손실 14억 원을 기록했다. 심한보 대표와 특수관계인으로 묶여있는 시너지-메티스톤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지난 2015년 전환사채(CB) 100억 원 어치를 인수하면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당시 심 대표 지분 33만 3333주(지분율 4.63%)도 주당 1만 5000원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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