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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인수후보자 대상 경영진 PT 실시 실무진 Q&A와 함께 내주 초 진행…2주뒤 본입찰 예정

김장환 기자공개 2017-12-07 14:52:5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6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인수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진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Q&A) 절차가 진행된다. 실사 마지막 단계로, 이를 마친 후 이르면 2주 뒤 본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인수 예비후보자 대상 경영진 PT와 실무진 Q&A 자리를 오는 11일과 12일, 14일 각각 갖는다. 하루당 인수 예비후보자 한 곳씩을 상대로 진행되는 일정이다. 숏리스트에 포함됐던 트랙(TRAC)이 인수 적격 등 문제로 조기 탈락하면서 대우건설 인수 후보자는 총 3곳으로 줄었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곳 중 국내 업체는 호반건설이 유일하다. 이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와 사모펀드(PEF)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이 숏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AG도 중국계 펀드사여서 대우건설 매각이 한국대 중국 대결 구도가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경영진 PT와 Q&A 절차는 실사 마지막 단계다. 지난달 13일 마감된 예비입찰 결과 숏리스트에 선정된 이들 업체는 대우건설 매각주관사로부터 총 4주간 실사 일정을 부여 받았다. 실사는 20일부터 진행된 상태로 내주 후반 종료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사 기간을 일반적인 매각 거래 절차보다 길게 부여했는데, 이는 인수 후보자들에게 대우건설 매력도를 알리는 시간을 좀 더 갖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PT 등 절차 종료 후 이르면 2주 뒤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작 인수 후보들 중 매각 당사자인 산업은행이 원하는 가격을 예비입찰에 써낸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호반건설은 1조 4000억 원을 밑도는 가격을 써냈고, 나머지 업체들도 2조 원에 못 미치는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산업은행은 적어도 2조 원은 넘어야 매각을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한편 매각 실패시 조기에 재매각 절차를 개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가 올 들어 부동산 가격 억제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내년에는 분양 경기가 한풀 꺾일 것이란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로 국내 주택 공급 부문에 매출 초점이 맞춰져 있는 대우건설도 내년 실적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적 약화시 가뜩이나 부진한 주가가 더욱 낮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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