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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日 합작사 'MCNS' 자생력 높인다 겸임 대표체제 마침표, 임의준 전무 '해외거점 확보' 과제

심희진 기자공개 2017-12-08 08:56:12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7일 1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 합작사인 'MCNS'가 겸임 대표체제에 종지부를 찍고 임의준 SKC PO·PG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폴리우레탄(PU) 사업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SKC는 7일 MCNS(Mitsui Chemical & SKC Polyurethanes)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임의준 SKC PO(프로필렌옥사이드)·PG(프로필렌글리콜)사업본부장(전무)을 선임했다. 임 전무는 2015년 7월 MCNS 감사인에 이름을 올린 지 약 2년 반 만에 경영을 총괄하게 됐다.

1965년생인 임 전무는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SKC에 입사해 Polyol(폴리올) 해외판매팀장, PU 글로벌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PU 사업본부를 이끌었으며 2015년에는 PO·PG사업본부장에 올랐다. SKC의 핵심 사업인 화학 부문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그간 MCNS의 대표는 원기돈 SKC 화학사업부문장(부사장)이 겸임해 왔다. 이번 인사로 원 부사장은 MCNS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SKC 관계자는 "원 부사장이 SKC 화학부문도 함께 맡은 터라 MCNS 사업에 오롯이 집중하기 어려웠다"며 "임 전무는 MCNS 설립 초기부터 실무진으로 합류해 사업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고 말했다.

SKC는 2015년 7월 일본 미쓰이화학과 폴리우레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MCNS를 만들었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시트, 쿠션, 범퍼, 천장 등에 쓰이는 산업용 기초재료다. 주요 납품처로는 현대·기아자동차, 혼다, 토요타, 제너럴모터스 등이 있다. MCNS는 폴리올 28만 톤, MDI(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 20만 톤, TDI(톨루엔디아민) 12만 톤 등 총 72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SKC가 MCNS 사업만 담당할 전문가를 따로 세운 건 자동차 부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SKC는 현재 인도, 미국,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 11곳에서 시스템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스템하우스란 폴리올, MDI 등에 첨가제를 혼합해 폴리우레탄 원료를 만드는 공장이다.

SKC는 지난 3분기 MCNS의 선전으로 238억 원의 지분법 이익을 거뒀다. 향후 5년내 시스템하우스를 19개로 늘려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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