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2월 15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기기 테스트 전문업체 링크제니시스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의 수익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코넥스 상장사 링크제니시스의 코스닥 이전 상장을 승인했기때문이다. 링크제니시스의 지분을 가진 벤처캐피탈은 좀 더 수월하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링크제니시스가 청구한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링크제니시스는 내년 1분기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링크제니시스의 주식을 보유한 벤처캐피탈은 인터베스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두 군데다. 두 벤처캐피탈은 운용하고 있는 벤처조합인 '2015KIF-인터베스트IT디지털콘텐츠전문투자조합', '한국투자 핵심역량 레버리지 펀드', '한국투자 Ace 투자조합' 등으로 링크제니시스 주식을 확보하고 있다.
당초 링크제니시스에는 지앤텍벤처투자, 원익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등 벤처캐피탈 세 군데가 투자했다. 이중 지앤텍벤처투자와 원익투자파트너스는 각각 지난 2014년 8월, 9월에 투자금을 집행했다. 인터베스트의 투자 시기는 지난해 6월이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모두 운용 조합으로 링크제니시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인수했다. 단, 지앤텍벤처투자와 인터베스트는 보통주를 인수했고 원익투자파트너스만이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매입했다.
투자금은 모두 제각각이다. 지앤텍벤처투자 5억 5000만 원, 원익투자파트너스 5억 6000만 원, 인터베스트 10억 원이었다.
인수단가도 모두 다르다. 지앤텍벤처투자와 원익투자파트너스는 각각 주당 27만 5000원, 28만 원에 링크제니시스 주식을 인수했다. 다만 링크제니시스가 지난해 5월 액면분할(5000원→100원)한 영향으로 인수단가는 각각 5500원, 5600원으로 떨어졌다. 인터베스트는 주당 7000원에 투자했다.
지앤텍벤처투자와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올해 링크제니시스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3년만에 이뤄진 투자금 회수였다. 두 벤처캐피탈이 회수한 금액은 각각 15억 원정도씩으로 알려졌다. 투자원금의 3배 가까이 회수한 셈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올해 링크제니시스와 인연을 맺었다. 지앤텍벤처투자 등에서 매각한 링크제니시스 구주를 인수하면서부터다. 투자단가는 주당 1만 3000원~1만 5000원 사이로 추정된다. 보유한 물량은 10만 주정도로 알려졌다.
인터베스트도 기존 14만여 주에서 8만 주정도를 매각해 투자원금 이상을 회수했다. 남은 6만여 주는 보유하고 있다. 링크제니시스의 코넥스 주가가 2만 8000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17억 원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링크제니시스는 2003년 12월 설립됐다. 전자기기의 검증 테스트 작업을 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기기가 출시되기 전 오류가 없는지 등을 점검해주는 사업이다. 여기에 반도체와 LCD 등을 제조하는 장비에 장착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장비간 통신을 제어하는 생산정보 자동화 소프트웨어다. 정보기술(IT) 기기의 생산정보 와 제품 검증 자동화 시스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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