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1.6조' 오리온, '현지파' 승진 잔치 이규홍 중국법인장 사장 선임, 물류망 정비 등 사드 극복에 초점
김기정 기자공개 2017-12-29 10:12:48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8일 11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해외 매출 1조 6000억 원을 돌파한 오리온이 해외법인에 중점을 둔 인사를 단행했다. 이규홍 중국법인장을 사장(사진)으로 승진시키고 현지 물류부문을 신설하는 등 사드 파고를 넘기 위한 재정비에 초점을 맞췄다. 신성장동력인 베트남과 텃밭 러시아 법인에도 보다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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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법인장이 교체된 건 2003년 이후 처음이었다. 사드 여파로 실적이 급락한 가운데 단행된 인사였다. 매출 절반 이상이 창출되는 중국은 오리온의 명운이 걸린 시장이다. 2012년 1조원을 돌파한 중국 매출은 거듭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2조 3863억 원) 중 68%에 해당하는 1조 6297억 원을 해외에서 벌었다.
오리온은 사드를 계기로 중국 사업 재정비에 돌입했다. 물류망과 재고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구축해왔다. 이번 인사에도 이 같은 움직임이 반영됐다. 오리온은 중국 법인에 물류부문을 신설하고 임명준 상무를 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사드를 계기로 중국 사업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지난 상반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3분기에 흑자전환하면서 실적 회복의 시그널이 보이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나머지 인사도 해외 사업에 중점을 둬 단행됐다. 중국법인 랑방공장장을 역임해 온 김재신 상무는 베트남법인 연구소장으로 위촉 변경됐다. 베트남 연구개발에 보다 힘을 싣기 위한 의도다. 기존 연구소장은 수석 부장급이 담당했다. 베트남 시장은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오리온의 신성장동력이다.
박종율 러시아 법인 생산부문장은 상무로 승진시켜 현지 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보다 힘을 실었다. 한국 법인에서는 이정곤 ENG부문장과 장세칠 생산물류부문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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