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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공장증설' 사모 의존도 확대 증설용 투자로 차입 확대…사모채로 이자부담 절감

이성규 기자공개 2017-12-29 09:03:4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8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큐셀코리아의 자금조달 방식이 신디케이트 론 등에서 사모채로 옮겨가고 있다. 공장증설로 차입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조달비용이 줄면서 이자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코리아는 지난주 500억 원의 자금을 사모채로 조달했다. 만기는 1년, 금리는 3.5% 수준이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올해 4차례에 걸쳐 총 25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찍었다. 조달된 자금의 대부분은 진천공장 증설(연산 1GW 셀 생산)에 쓰였다. 증설작업이 완료되면 모듈출하량이 7GW 수준에 도달해 세계 1위인 중국 징코솔라(6.7GW)를 넘어서게 된다.

몸집을 키우면서 차입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결기준 총차입금(단기 2041억 원, 장기 4475억 원)은 65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신디케이트 론(4300억 원, 산업은행 등 7개 은행으로 구성)을 진행하면서 부채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 또한 진천 생산기지 건설에 사용됐다. 이곳에서는 일반전지 대비 전력 생산량이 8% 더 많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퀀텀 셀'을 생산한다. 생산력과 수익성 측면에서 한화큐셀코리아에 중요한 곳으로 꼽힌다.

공장증설이 진행되는 동안 한화큐셀코리아의 자금조달방식은 신디케이트 론, 팩토링(매출채권 유동화) 등이 주를 이뤘다. 문제는 부채규모가 늘면서 이자부담도 확대됐다는 것이다.

한화큐셀코리아의 연결기준 총부채는 지난 2012년 4412억 원에서 2016년 9790억 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이자비용은 41억 원에서 195억 원으로 5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큐셀코리아의 장단기 차입금 이자율은 대부분 4%를 넘는다. 차입규모는 작지만 팩토링 금리는 무려 13~15%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화큐셀코리아가 발행한 사모채 평균 금리는 3.6% 수준이다. 지난해 말부터 시장금리가 본격 상승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 이자부담은 더 큰 폭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한화큐셀코리아 관계자는 "자금조달 비용이 줄면서 이자부담도 감소할 것"이라며 "‘퀀텀셀' 생산 등으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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