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부동의 1위…"적수가 없다" [M&A/법률자문]광장·태평양·세종·율촌·화우 순…신생 KL파트너스 '약진'
박시은 기자공개 2018-01-08 08:07:03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9일 12: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2017년 M&A 리그테이블 법률자문 1위를 확정지었다. 1분기 9조 원 규모의 삼성전자-하만 거래와 4분기 3조 원 규모의 카버코리아 거래를 포함해 1년간 성사된 랜드마크 딜을 잇따라 자문한 것이 주효했다.2017년 4분기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김앤장은 거래완료 기준 조정 점유율 22.05%로 1위를 기록했다. 더벨은 타임 차지(Time Charge: 일하는 시간에 따라 돈을 받는 방식)로 수수료가 지급되는 로펌 특성에 맞춰 자문금액과 건수를 동시 반영한 조정 점유율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김앤장은 92건의 법률자문을 수행하며 총 17조9086억 원의 실적을 쌓았다.
2위는 법무법인 광장이 차지했다. 광장은 같은 기간 66건의 법률자문을 맡으며 14조 2325억 원의 실적을 냈다. 조정 점유율은 16.71%로, 김앤장과의 격차가 3분기 누적 5.16%포인트에서 연간 5.34%포인트로 벌어졌다. 3분기 1조 5510억 원이었던 자문금액 차이도 4분기 3조 6760억 원으로 두 배 넘게 확대됐다.
여기에는 광장이 관여하지 않은 거래 중 카버코리아와 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 휴젤, DDI-더블유게임즈, 아코디아골프 거래 등이 결정적이었다. 김앤장은 이 5건의 법률자문으로만 총 6조 9281억 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특히 3조 원이 넘는 카버코리아 거래에서 외국계 로펌 롭스앤그레이(Ropes&Gray)와 함께 매각 측 법률자문을 맡으며 1조 530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 다른 랜드마크 딜인 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 거래 역시 미국계 대형 펌인 폴와이즈(Paul, Weiss, Rifkind, Wharton&Garrison)와 공동 법률자문을 맡아 5772억 원의 실적을 쌓았다. DDI-더블유게임즈 거래에서는 김앤장이 단독으로 법률자문을 맡아 9261억 원의 실적이 고스란히 모두 반영됐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13.68%의 조정 점유율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건수는 67건, 자문금액은 총 9조3539억 원으로 집계됐다. 건수에서는 2위 광장을 1건 차로 앞섰지만, 자문금액에서 4조8786억 원 뒤졌다. 지난 1분기 완료된 9조 원대 하만 거래가 2, 3위 순위를 굳힌 셈이다. 하만 거래에서 김앤장은 인수 자문을, 광장은 매각 자문을 담당해 각각 4조 6692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어 법무법인 세종(45건, 4조 636억 원)과 법무법인 율촌(36건, 4조 2348억 원)이 뒤를 이었다. 조정점유율은 각각 7.76%와 6.84%를 기록했다. 이밖에 롭스앤그레이(Ropes & Gray)와 왁텔립튼로젠앤카츠(Wachtell Lipton Rosen & Katz), 폴헤이스팅스(Paul Hastings), KL파트너스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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