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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의 유영산업 인수, EV/EBITDA 10배 지난해 조정 EBITDA 최고 240억 예상…IPO 등 투자금회수 방법 다양

윤동희 기자공개 2018-01-08 08:06:3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2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이하 VIG)가 유영산업을 상각전이익(EBITDA) 대비 기업가치(EV) 10배에 거래했다. 높은 마진율과 향후 성장성에 대한 베팅이다.

VIG는 28일 일체형 갑피(Upper)용 섬유소재 전문업체인 주식회사 유영산업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주주는 회사 창업자인 정호태 대표 며 거래 대금은 2200억 원이었다. 별도의 금융자문사는 고용하지 않았고, 인수 회계실사는 삼일회계법인, 법률 자문은 김·장 법률사무소가 맡았다.

정 대표는 재투자 형태로 유영산업을 인수하는 특수목적회사(SPC)에 15~25% 가량의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실제 펀드에서 나가는 대금은 1000억 원 가량인 셈이다. 나머지는 NH투자증권을 주선사로 선정하고 인수금융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VIG는 회사의 높은 성장성과 마진율에 주목했다. 유영산업은 2012년 매출 211억 원을 기록하고 연 3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예상 연결기준 매출은 840억 원, 영업이익은 200억 원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30억~240억 원 수준이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10%대고 평균 EBITDA 마진율은 지난해 기준 30% 수준이라는 게 VIG의 분석이다.

회사의 2016년 말 기준 순차입금은 275억 원이다. 100% 지분가치를 2200억 원으로 계산했다면 전체 기업가치는 2475억 원으로 판단한 셈이다. 유영산업은 2016년 대대적인 기계시설 장치 구입 등 장비투자를 한 관계로 EBITDA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었다. 일회성으로 고정비가 떨어진 점을 감안해 EBITDA를 계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인수측은 지난해 조정 EBITDA를 230억~240억 원으로 적용했고 이를 바탕으로 멀티플을 계산하면 10배 내외의 배수를 사용했다는 결과가 나온다.

투자금 회수(엑시트) 방안은 다양하다. 첫 번째 카드는 IPO다. 당초 유영산업이 경영권 매각 전부터 기업공개(IPO)를 내부적으로 고민해왔던 만큼 VIG로 경영권이 이전된 후에도 검토될 가능성이 높다. 제3자로의 경영권 매각도 마찬가지인데, 나이키 벤더로 지정되는 것 자체가 어렵고 유영산업 고유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는 시장 플레이어가 다수 포진해 있을 거란 분석이다.

유영산업은 1993년 나이키 벤더로 등록됐다. 최근 나이키를 필두로 출시되고 있는 새로운 텍스타일의 운동화 소재를 개발하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늘었다. 이 소재는 별도의 재봉과정 없이 효율적으로 신발을 만들 수 있고 디자인도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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