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단 사원 신화 1·2호, 넥슨 황금기 재현한다 박지원 글로벌 COO·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로 각각 내정
정유현 기자공개 2018-01-08 08:14:2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5일 16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며 '사원 신화'로 불린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의 명성을 이정헌 사업총괄 부사장이 잇는다. 이 부사장은 국내 살림을,박 대표는 넥슨컴퍼니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며 15년 전의 넥슨 황금기를 재현한다.넥슨은 넥슨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 사업총괄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넥슨코리아의 모회사인 넥슨재팬의 대표는 오웬 마호니가 그대로 맡는다.
이번 인사가 주목받는 점은 성과를 인정받은 회사 내 리더가 연이어 대표에 올랐다는 점이다. 올해 39세가 된 이정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2003년 넥슨코리아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15년 만에 대표가 된 순수 '넥슨맨'이다. 2010년 네오플 조종실 실장, 2012년 피파실 실장, 2014년 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사업총괄 부사장을 맡으며 역량을 발휘했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사내에서 박지원 대표를 사원 신화라고 불렀다"며 "이 내정자도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대표가 됐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자 출신이 아닌 사업부 출신 대표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 내정자는 넥슨의 주요 온라인 게임인 피파온라인3를 e스포츠 영역까지 확산시킨 주요 인물이다. 이 내정자는 넥슨의 e스포츠 전용 구장 '넥슨 아레나' 개관도 주도했다. 향후 e스포츠의 인기를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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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은 박 대표는 넥슨 재팬으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는다. 이 직책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신설된 보직이다.향후 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한 투자와 인수를 통해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넥슨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총괄한다.
넥슨의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연 매출 2조를 달성했고 그 중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며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며 박 대표가 넥슨컴퍼니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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