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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난다 M&A, 엘캐터톤·어피너티 등 거물 FI들 경쟁 합류 로레알·시세이도 등 외국 유명 SI 참여 가능성도

박시은 기자공개 2018-01-16 10:24:2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9일 0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여성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 인수전에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그룹 계열 사모투자(PE) 운용사인 엘캐터톤아시아(L Catterton Asia, 옛 L캐피탈)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굴지의 글로벌 PE들이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대형 전략적 투자자(SI) 간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재무적 투자자(FI)들의 관심도 못지 않은 분위기다.

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스타일난다의 운영업체 '난다'는 최근 제한적 경쟁입찰 형태로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여기에는 엘캐터톤아시아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2~3곳의 잠재적 인수후보들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엘캐터톤아시아는 LVMH그룹 산하 사모펀드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 YG엔터테인먼트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우선주 투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600여억 원을 투자해 국내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2016년에는 국내 색조 전문 화장품업체 클리오(CLIO)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단행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인수 후보자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스위스계 UBS 금융그룹 산하 UBS캐피탈아시아퍼시픽이 독립한 회사다. 홍콩에 본사를 뒀다. 지난해 말 주방생활용품 제조·유통업체 락앤락의 경영권 지분을 6000여억 원에 인수하는 등 2017년 한 해 동안 MBK파트너스 등과 더불어 가장 활발한 투자실적을 올린 하우스다.

잠재 투자자 리스트에는 국내 SI도 포함돼 있다. 대형 유통기업인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이 해당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이들 SI는 전면에 나서지 않고 파트너십을 맺을 FI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국내 뿐 아니라 프랑스 로레알, 일본 시세이도 등 해외 유명업체들도 스타일난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거래 대상은 스타일난다 경영권 지분 60~70%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난다 지분은 최대주주인 김소희 대표가 100% 소유하고 있다. 김 대표의 매각희망가 눈높이가 많이 낮아져 딜 성사 가능성이 꽤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시장에선 거래가 성사될 경우 매매가가 최대 5000억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UB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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