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만 첫 콜라보…디지털 콕핏 [CES2018]미래형 자동차 공개…전장 시너지 본격화
라스베이거스(미국)=김일문 기자공개 2018-01-10 08:13:13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0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전장업체 하만(Harman)과의 첫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첨단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 노하우를 결합시켜 혁신적인 미래형 자동차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IT·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전장 체험관을 공개했다. 전장부스는 삼성전자가 작년 하만 인수 이후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카인포테인먼트의 기술들이 총망라 돼 있다.
박종환 부사장(전장사업팀장, 사진)은 "하만과의 전장 시너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보유한 모바일, IT, 디스플레이 기술을 하만의 전장에 합쳐 편리하고 안락한 운전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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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전장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콕핏(Cockpit)`이다. 콕핏이란 승용차 1열에 위치한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을 통칭하는 의미로 아날로그 방식에서 빠르게 디지털화 되고 있는 영역이다.
삼성전자는 운전자용과 승객용으로 총 3개의 OLED와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시켰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기술 '빅스비'와 스마트씽스를 연결, 자동차에서 집안의 전자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TCU(텔레매틱 컨트롤 유닛)도 눈길을 끌었다. TCU는 데이터의 원활한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가능케 해주는 데이터송수신 장치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를 구현한 무선통신 기술이다.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대체한 '미러 대체 비전 시스템(Mirror Replacement Vision System)'도 특징 가운데 하나였다. 자동차 양옆에 있던 거울을 카메라로 바꿔 차선 변경 방향의 시야를 확대하고, 이동물체 탐지와 경보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원식 전장개발 담당 전무는 "하만과 공동 개발해 이번에 공개한 전장 시스템은 데모(demonstration) 버전이 아니라 당장 완성차에 적용 가능한 수준"이라며 완성도를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과도한 디지털화에 따른 해킹의 위험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종환 부사장은 "삼성 자체 기술인 녹스를 통해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만 역시 보안 솔루션 개발을 지속하고 있어 안정성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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