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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교체' 롯데제과, 해외사업 '드라이브' 민명기 대표 선임, 알짜 해외자회사 지주사 귀속 후 외형 확대 집중할듯

김기정 기자공개 2018-01-10 18:09:4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0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제과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수장을 교체했다. 해외사업에 정통한 민명기 신임 대표(사진)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민 대표는 글로벌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제과는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일부 알짜 해외 계열사를 롯데지주에 넘겼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보다 힘을 실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10일 롯데제과는 이사회를 열고 민명기 건과영업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1961년생인 민 대표는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을 졸업하고 1985년에 롯데제과에 입사해 국내외 사업을 두루 익혔다. 2008년부터 4년 간 롯데인디아 인도법인장을 지내기도 했다.

민명기
2012년부터 롯데제과를 이끌었던 김용수 전 대표는 후배에게 바통을 물려주고 롯데중앙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58년생인 그는 롯데푸드 대표직도 역임했다. '김용수 체제'가 지난 6년 간 이어졌던 만큼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라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해외사업에 잔뼈가 굵은 민 대표는 글로벌 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제과는 지주사 출범 후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에 보다 힘을 실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분할 과정을 거치면서 롯데제과의 기존 알짜 해외 자회사는 롯데지주로 넘어갔다.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카자흐스탄 제과업체 라하트와 파키스탄 제과업체 콜슨 등이 롯데제과 연결기준에서 제외됐다. 해외사업의 수익을 예전보다 큰 폭으로 높여야하는 숙제가 생겼다.

롯데제과는 국내사업이 정체기에 접어들자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았다.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세계 각지에 자회사를 두고 주력 상품인 초코파이와 빼빼로를 판매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 인수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인도 아이스크림 업체 '하브모르'를 1600여억 원을 주고 사들인 것이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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