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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낮춘 고수익' 두마리 토끼 잡은 J&J·타이거운용 [thebell League Table] 연 수익률 30~50%, 변동성은 10%대…샤프지수 2.7

최은진 기자공개 2018-01-16 08:31:4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J자산운용과 타이거자산운용의 에쿼티 헤지 전략을 활용하는 헤지펀드가 수익과 변동성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두 운용사의 간판 헤지펀드들은 지난 1년간 30~50% 가량의 수익률을 거두면서 변동성은 10%대로 낮췄다. 비슷한 성과를 거둔 롱바이어스드 전략 헤지펀드들이 20%대 변동성을 나타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펀드들의 위험 조정 수익률이 높았다고 볼 수 있다.

12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7년 결산 기준 에쿼티 헤지(Equity Hedge) 전략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J&J파트너롱숏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다. 이 펀드는 지난 1년간 46.43% 성과를 거뒀다. 그 뒤는 타이거운용의 간판펀드인 '타이거 5 Combo'·'타이거 5-03'·'타이거 5-02'가 35~40% 수익률로 따랐다.

에쿼티 헤지

J&J운용과 타이거운용 헤지펀드는 주식 롱숏 포지션을 조절하며 상승장이나 하락장에서 모두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로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1년 내내 강세장이 펼쳐졌기 때문에 롱 포지션에 무게를 두긴 했으나 숏 포지션도 포트폴리오의 20~30% 가량 보유했다.

이들 헤지펀드의 변동성은 지난 1년간 10%대를 보였다. 'J&J파트너롱숏1호'가 14%, 타이거운용 헤지펀드 시리즈가 11%로 집계됐다. 위험 조정 수익률인 샤프지수는 2.7 정도로 나타났다.

롱 포지션에 집중하는 롱 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의 DS운용의 헤지펀드인 '珍(진)·賢(현)' 등은 같은기간 30~50%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변동성은 20%를 웃돌았다. 샤프지수는 1.9 정도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J&J운용과 타이거운용이 변동성을 낮추면서 수익을 쌓았던 셈이다. 고점 대비 하락폭을 의미하는 MDD(Maximum DrawDown) 수익률 역시 'J&J파트너롱숏제1호'는 6.8%, 타이거운용 펀드는 4%대로 집계됐다. DS운용 헤지펀드는 10%가 넘었다. 롱 포지션에 집중하되 하방 위험을 낮추면서 수익을 쌓았던 에쿼티 헤지 전략이 빛을 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J&J운용 관계자는 "2017년 강세장에서 롱 포지션을 확대했으나 헤지 포지션을 일정부분 가지고 가면서 하방 위험이나 약세 예상 업종을 헤지하는 작업에도 집중했다"며 "변동성을 낮추며 수익을 높이고자 했던 펀드 목표가 양호한 성적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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