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올해 매출 5조원대 목표" "후판가격 인상 신중히 접근", 브라질 CSP 손익분기점 '아직'
심희진 기자공개 2018-01-17 08:16:4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6일 11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2017년에 이어 올해도 5조 원대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페셍제철소(CSP)는 지난해에도 적자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올해는 300만 톤의 슬라브(SLAB)를 생산해 수익 반등을 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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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는 3~4월 최종 확정된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후 시장 분위기를 살필 것"이라며 "(평가가 좋으면) 운영자금 조달 창구로 공모채 시장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은 2014년 고강도 구조조정을 시작한 이후 10분기째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매출액은 2014년 6조 원에서 2015년 5조 2660억 원, 2016년 5조 원으로 줄었지만 200억 원 넘었던 영업손실이 이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2015년 1700억 원, 2016년 2566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페럼타워를 비롯해 페럼씨씨, 국제종합기계, 디케이유아이엘 등을 잇따라 매각하며 몸집을 단단하게 만든 결과다. 컬러강판, 형강 등 냉연판재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유니온스틸을 합병하는 등의 조치도 주효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인 후판 부문의 매출 비중을 2011년 50%에서 지난해 11%로 과감히 줄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동국제강은 올해도 고수익 제품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5조 원대 견조한 매출을 이어갈 방침이다.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후판 등 주요 제품의 판매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장 부회장은 "후판 등 제품 판매가격이 오르면 매출도 4000억~5000억 원 정도 늘어날 수 있다"며 "하지만 가격 협상의 경우 포스코, 현대제철 등과도 논의를 거쳐야 하는 데다 자칫 잘못하면 담합 소지로도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이 야심차게 추진한 브라질 CSP는 지난해 총 270만 톤의 슬라브를 제조했지만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올해 300만 톤의 슬라브를 생산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CSP가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충분히 견딜 만하다"며 "올해 풀케파(생산능력 전체 가동)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강도 구조조정의 마지막 과제인 포항 2후판공장 매각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동국제강은 2015년 8월 생산 합리화 일환으로 2후판공장을 폐쇄하고 관련 설비들을 매물로 내놨다. 장 부회장은 "원매자가 계속 나타나고 있지만 가격 등에서 이견이 발생해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며 "가급적 빨리 정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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