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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엠폴리오', 히트상품 급부상 1년 수익률 최고 18%…"일반 매스 고객 자산관리 시장 안착"

정지연 기자공개 2018-01-23 15:49:2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8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매스(Mass) 고객들을 대상으로 내놓은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인 엠폴리오(M-Folio)가 히트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엠폴리오는 지난해 1년간 최고 18%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달성하며 신규 펀드 고객 10만 명을 유치했다. 엠폴리오는 신한은행이 투자 자문업체 디셈버앤컴퍼니와 합작해 만든 머신러닝 기반의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다. 알고리즘에 따른 '로보 제안'과 신한은행 투자 전문가 그룹이 제안하는 '전문가 제안'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중수익·중위험 전략으로 안정적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엠폴리오는 지난 2016년 11월 출시된 후 지난해 말까지 판매좌수 28만 2547좌를 달성했다. 판매금액은 총 23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약 270억 원이 퇴직연금으로부터 유입됐다. 서비스 이용고객은 18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펀드에 가입한 신규 고객수는 9만 5000명이다.

지난해 엠폴리오의 수익률은 '전문가'형과 '로보형'이 각각 최고 18%, 10%의 성과를 올렸다. 신한은행이 내놓은 투자전략으로 운용하는 '전문가형' MP(모델 포트폴리오)의 경우, 1년간 안정형 7.68%, 위험중립형 12.45%, 공격형 17.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로보형'은 같은 기간 안정형 2.96%, 위험중립형 4.26%, 공격형 10.22%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로보형이 전문가형에 비해 수익률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의 특성을 들었다. 전문가형이 시장 변화를 즉각 반영한 반면 로보형은 기존의 알고리즘대로 운영하며 격차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로보형의 경우 현재 채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고객들은 양호한 수익률을 기반으로 '전문가형' MP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엠폴리오 출시 당시 로보형과 전문가형을 통해 펀드를 구매하는 신규 고객의 비율은 8:2로, 로보형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6:4 정도로 격차가 줄었다. 주식시장이 강세장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는 '전문가형'으로 고객들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은 엠폴리오를 출시한지 1년간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며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향후 엠폴리오의 활용 범주를 넓혀가며 매스 고객들의 자산관리 서비스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년 정도의 수익률로 알고리즘의 성과를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양호한 성적을 냈다고 평가한다"며 "단기간의 이익 보다는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전념해 매스 고객들도 자산관리 서비스를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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