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몰린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 판매중단 모펀드 역할하는 역외펀드로 1년간 2조원 유입
최은진 기자공개 2018-01-25 15:07:0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2일 1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이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펀드'를 판매 중단키로 결정했다. 모펀드 역할을 하는 역외펀드에 최근 1년간 2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자금이 몰린데 따라 적정 운용규모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시리즈가 오는 2월8일부터 판매가 중단된다. 일반 공모펀드를 포함해 월지급식, 연금 등 3개 상품이 대상이다.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오는 2월7일 오후 5시까지 매수할 수 있다.
피델리티운용이 해당 펀드를 판매 중단하게 된 것은 적정 운용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펀드'는 글로벌 법인에서 운용하는 '아시아 하이일드 역외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한다. 역외펀드가 모펀드 역할을 하는 셈이다.
피델리티운용에 따르면 해당 역외펀드에 최근 1년간 1조5000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되면서 펀드 규모가 대폭 커졌다. 이에 운용의 안정성을 위해 적정 설정규모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지난해 말 역외펀드 판매 중지를 결정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펀드'는 설정액이 1100억원에 불과하나 모펀드 역할을 하는 역외펀드에 추가 가입이 어려워지자 판매 중단을 경정하게 된 셈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1년간 피델리티운용의 아시아 하이일드 역외펀드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내 판매 중인 펀드도 판매가 중단될 예정"이라며 "적정 운용 규모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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