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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 300억대 블록딜…LS전선, 전량 매입 LS전선아시아 지분 7% 매도해 자금 마련…LS전선, 최대주주 등극

신민규 기자공개 2018-01-24 16:15:2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4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온전선 개인 대주주들이 300억 원대 규모의 가온전선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다. LS전선이 해당 지분 전량을 매입해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LS전선은 향후 전선사업을 총괄해 국내사업 위주인 가온전선과 시너지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등 가온전선 개인 대주주들은 24일 장 마감 이후 보유지분 37.62% 중 31.59%(131만4336주)를 블록딜 형태로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 규모는 약 300억 원 안팎으로 관측된다. 거래 상대방은 LS전선으로 별도 주관사없이 사전 인수계약에 따라 매입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거래를 통해 LS전선이 가온전선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가온전선 지분은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3.14%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밖에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6.16%,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5.54%를 보유하고 있었다. 구씨 일가 지분이 이번 블록딜로 모두 처분될 예정이다.

LS전선은 조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LS전선아시아 지분 57% 가운데 약 7%(215만6790주)를 24일 종가 기준으로 구자홍 회장 등에 매각할 예정이다. 거래규모는 약 139억 원 안팎이다. 나머지 자금은 LS전선 자체 자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LS전선은 당분간 가온전선과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향후 원가경쟁력 확보와 연구개발 분야 과정에서는 시너지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가온전선은 그동안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해왔다. LS전선이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상호간 경쟁력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S전선은 베트남에서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를 통해 가온전선과 사업을 확장해왔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5월 가온전선과 합작해 총 18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현지에 투자했다. 수도 양곤 남쪽 틸라와 경제특구에 LSGM(LS-Gaon Cable Myanmar)을 설립했다. LS전선아시아는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고객 대응력을 갖춰 전력 케이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이 가온전선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 만큼 향후 베트남 현지사업도 LS전선아시아가 주축이 되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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