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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RUC/ODC 하반기 생산, 가동률 높을 것" [IR Briefing]지난해 호실적 달성, 고배당 기조 유지

김병윤 기자공개 2018-01-30 07:53:06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9일 18: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Oil은 4조8000억원을 투자한 RUC/ODC(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의 상업 생산이 올해 하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동에 앞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가동 초기부터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Oil은 29일 실적 콘퍼런스를 열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0조 8914억 원, 영업이익 1조 462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8%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6%, 24.6% 증가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완공을 앞둔 RUC/ODC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 S-Oil은 2015년 9월 울산 공장에 4조7890억원을 들여 신규시설투자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2014년 말 기준 자기자본(4조 9090억 원)의 97.6% 규모다. 잔사유 탈황·분해 설비(일 7만6000배럴)와 프로필렌 하류제품 생산설비(연산 70만5000톤) 구축이 투자의 핵심이다. 해당 설비에서 고품질 휘발유(일 2만1000배럴), 폴리프로필렌(연산 40만5000톤), 프로필렌옥사이드(연산 30만 톤)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S-Oil은 올 4월께 기계적 완공을 끝낼 것으로 내다봤다.

S-Oil 관계자는 "기계적 완공부터 상업 가동까지 6개월 가량 소요된다"며 "다만 과거 대규모 설비를 구축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상업 가동까지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RUC/ODC의 완공 후 가동률에 대해 "본격적인 제품 생산·판매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했다"며 "폴리프로필레(PP) 경우 내수 거래처를 상당 부분 확보했고 글로벌시장에서의 잠재 수요처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화프로필레(PO)는 울산지역의 주요 고객처를 통해 거래 기반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성과급 지급에 따른 실적 변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S-Oil은 2016년 영업이익을 1조6929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성과급 지급 등이 발생하면서 1조6169억 원으로 집계됐다.

S-Oil 관계자는 "성과급 지급 등은 경영상 비밀이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를 밝힐 수 없다"며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된 점이 성과급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S-Oil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배당은 과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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