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9% 배당' 홈플러스 부동산펀드 나온다 하나대체운용, 1종·2종 나눠 강릉점 에쿼티 투자자 모집
이충희 기자공개 2018-02-13 17:43:37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8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최대 9% 수준의 배당 수익률이 기대되는 홈플러스 사모 부동산 펀드를 만들어 투자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이번 펀드는 1종과 2종으로 나눠 후순위 투자자에게 더 높은 배당수익을 챙겨주는 것이 특징이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최근 '하나대체투자전문투자형부동산투자신탁69호'를 출시하고 증권사 PB센터에서 개인 고액자산가 대상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설정 예상액은 1종 245억원, 2종 71억원 등 총 316억원이다. 모집된 자금으로 전체 1000억원 규모 홈플러스 강릉점에 지분투자한다. 나머지 700억원 가량은 담보 대출로 조달할 계획이다.
그동안 홈플러스에 투자하는 공·사모펀드가 다수 출시됐지만 이번 하나대체운용 상품은 이전 펀드와 비교해 약간 차이점이 있다. 펀드를 1종과 2종으로 나누고 2종 투자자에게 배당수익률을 좀더 높여주는 방식이다. 향후 자산 매각시에는 1종 펀드 투자자들에게 좀 더 유리한 캐피탈 게인(Capital gain)을 부여할 예정이다.
1종 펀드의 연 배당 수익률은 약 6%, 2종 펀드 배당 수익률은 8~9%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매각차익까지 고려해 회사측이 제시한 IRR(내부수익률)은 이보다 1~2%포인트 높다. 펀드 만기는 3년, 배당은 3개월 마다 지급하는 조건으로 설계됐다.
지금까지 나온 홈플러스 펀드 대비 수익률이 다소 높은 것은 강릉지역 부동산 가격이 아직까지 타지역 대비 저렴한 반면 대형마트로 임대 수익은 낮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나대체투자전문투자형부동산 69호'는 홈플러스 강릉점으로부터 운용 1년차에 약 58억원 임대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 임대료 상승률은 1.30%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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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강릉점은 강릉 옥천오거리에 위치한 8층짜리 건물에 입주해 있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은 이번 부동산 펀드를 통해 홈플러스가 세들어 있는 1~4층을 사들일 예정이다. 매각자는 코람코자산운용과 알파에셋자산운용의 사모 부동산펀드다. 건물 상위 층에는 CGV 영화관 등이 입점해 있다.
하나대체운용이 매입하게 될 1~4층은 홈플러스가 향후 17년동안 책임 임차 하기로 되어 있다. 펀드 만기가 3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매각시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운용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1종 펀드에는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 펀드가 수익자로 참여, 자금 모집이 끝났다. 이 펀드에는 발행어음을 팔아 자금을 마련한 대형 증권사가 직접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2종 에쿼티 펀드에는 개인투자자 자금 이외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도 일부 자기자본을 태울 예정이다.
하나대체운용 측은 강릉이 이번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KTX역 신설 등으로 서울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용이해지면서 강릉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강릉이 올림픽 휴양도시로 각광을 받고 관광수요가 증가해 부동산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홈플러스 강릉점은 전국 140개 매장중 평당 수익성이 30위권 수준으로 높아 임대 수익이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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