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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두나무 지배주주 순이익 209억 원 [IR Briefing]4분기 지분법 손익 181억 원, 올해 두나무 이익 기여 확대 전망

정유현 기자공개 2018-02-09 08:01:2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8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카카오가 '업비트'운영사 두나무 지분법 이익으로 증권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최소 연매출 1조원 달성이 예상되는 업비트의 실적이 연간으로 반영되면 지분법 이익이 더 늘어난다.

8일 최용석 카카오 경영지원 이사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4분기 두나무 지분법 이익은 290억 원 수준"이라며 "지배주주순이익은 209억 원 정도다"고 밝혔다.카카오의 두나무 지분율은 직접 보유 지분 8.14%, 펀드 통해 보유하고 있는 지분 14.67%로 총 22.81%다.

카카오 실적 발표 전 증권가의 두나무 지분법 이익 예상치는 최대 180억 원 수준이었다. 업비트가 개장 3개월 만에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며 300억 원 가까운 이익을 카카오의 연결 실적에 기여했다.

카카오가 초기 투자를 결정할 당시 두나무는 뉴스 관련 콘텐츠 서비스를 구상 중인 스타트업이었다. 이후 준비하던 서비스를 접고 '카카오스탁'이라는 주식거래서비스로 이름을 알렸지만 2016년까지 영업적자(약 -21억 원)를 벗어나지 못했다.지난해 초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을 구상했고 10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장 후 거래량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가 12월 들어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7조~8조 원이 유지됐고 최대 10조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들어 일평균 거래량은 5조 원 수준이다. 매매에 따른 수수료는 사는 쪽과 파는 쪽에서 모두 받기 때문에 0.05%(이벤트 종료시 0.139%)를 대입해 단순 계산 시 하루평균 원화 거래 수수료만 약 50억 원대다. 2월까지 올린 수수료 매출이 최소 1900억 원이다. 비트렉스와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에 따라 매출이 달라질 수 있지만 지난해 흑자전환 뿐 아니라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일평균 거래량이 유지될 경우 최소 1조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정부 규제 뿐 아니라 암호화폐를 둘러싼 상황이 수시로 바뀌며 일평균 거래량이 떨어지거나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늘어날 경우 최대 연매출 2조원 달성도 가능하다.

김형년 업비트 부사장은 "올해 매출에 대해서 예상 하기 쉽지 않다"며 "현재 일평균거래량 4조~5조원 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거래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의 4분기 지분법 이익은 전분기보다 249억 원 늘어난 251억 원을 기록했다. 두나무의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매출이 반영된 덕분이다. 지분법 손실의 경우 카카오가 출자한 일부 펀드 손실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42억 원 증가한 69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전체 지분법 손익은 18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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