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투톱 체제로…임지훈 대표는 미래전략 자문 여민수·조수영 대표 내정자 사업별 시너지 및 수익성 극대화 집중
정유현 기자공개 2018-01-25 08:22:0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4일 14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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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공동 대표 체제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당시 이석우·최세훈 공동대표 체제 이후 두 번째다. 1기 공동 대표 체제가 조직의 유기적인 통합을 위해 호흡을 맞췄다면 이번에 출범하는 여민수·조수영 공동 대표 체제는 수익을 내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24일 카카오에 따르면 오는 3월 임기가 완료되는 임지훈 대표가 스스로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여민수 광고사업총괄 부사장과 조수용 공동체 브랜드센터장을 신임 공동 대표로 내정했다. 임 대표는 3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하고 이후 비상근직으로 미래전략자문을 담당한다.
카카오는 이번 공동대표 체제로 변환을 통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카카오 공동체 내 다양한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다음과의 합병 이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다. 당시 공동 대표였던 이석우·최세훈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대표적인 성과가 '카카오택시'다. 모바일사업 중심으로 카카오가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2015년 9월 임지훈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당시 만 35세의 임 대표가 수장에 오르며 카카오는 파격적 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모바일 생태계에 익숙한 젊은 대표가 새로운 분위기를 이끌 것이란 기대감도 컸다. 임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의 주요 사업 부문 분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최근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해 1조 원 규모의 해외투자유치도 성공했다. 신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했지만 일각에서는 실적 개선의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새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임 대표는 스스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특히 올해 사업별로 수익을 내는 것이 카카오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대표 자리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의 사임 표명에 따라 카카오 내부의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에서 여민수·조수용 부사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김범수 의장의 최종 의사 결정에 따라 사내에 대표 이사 변경 관련 공지도 이날 진행됐다.
두 신임 대표 내정자는 쪼개져 있는 주요 사업별로 시너지를 내고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사업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두 공동대표는 핵심 수익모델이 될 광고 플랫폼과 카카오T, 카카오미니 등의 간판 서비스를 이끌고 있다.
여민수 대표 내정자는 네이버 출신으로 지난 2016년 8월 광고사업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특히 지난해 말 선보인 새로운 카카오 광고 플랫폼은 카카오톡과 다음 등 다양한 서비스로부터 추출되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개인의 관심사에 따른 맞춤형 광고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광고주와 이용자 모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수용 대표 내정자 역시 네이버 출신으로 지난 2016년 12월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조 내정자는 네이버의 검색창을 만든 인물로 유명하다. 지난 해 9월부터 본사 및 자회사의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지원하는 공동체 브랜드센터를 이끌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T, 카카오미니 등의 브랜드 론칭을 주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와 카카오 공동체간 시너지 작업을 내기 위해서 현재는 공동 대표 체제가 맞다는 판단이 있었기에 단독대표에서 공동체제로 변화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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