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랩스 IPO, '옐로모바일 평판 리스크' 암초 지주사 정리해고 단행, 부정적 여론 우려…'모기업 부실' 리스크 부각
양정우 기자공개 2018-02-12 14:44:0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8일 17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모바일의 손자회사인 케어랩스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암초를 만났다. 지주사 격인 옐로모바일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모기업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정리해고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구조조정 결정의 배경인 엘로모바일의 대규모 적자 역시 공모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IPO 예비심사와 공모 과정에서 최대 리스크로 부각될 전망이다.8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케어랩스의 상장을 위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앞서 회사측은 지난해 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었다.
한국거래소측이 심사 승인으로 결론을 내려도 케어랩스는 험로를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옐로모바일이 임직원 정리해고에 나서면서 흥행 부담이 배가됐기 때문이다. 옐로모바일은 자회사 옐로오투오(지분율 68.68%)를 통해 케어랩스(52.10%)를 지배하고 있다.
현재 옐로모바일은 실장급 인사를 포함한 임직원을 상대로 정리해고를 실시하고 있다. 고액 연봉자로 분류되는 인력이 이번 구조조정의 주요 대상이다. 매년 수백억원 대의 적자가 쌓인 상황에서 적자가 지속되자 결단을 내린 것이다. 지난해 1~3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은 각각 24억원,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어랩스는 앞으로 IPO 절차를 밟으면서 옐로모바일을 향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야 한다. 기업의 경영 안정성 측면에서 '오너 리스크'뿐 아니라 모회사와 관계사의 부실이 갖는 무게감이 상당하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이 다른 계열사를 지원하는 데 활용될 우려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공룡 벤처인 옐로모바일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게 케어랩스의 최대 리스크"라며 "옐로모바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수록 기업공개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사실 옐로모바일은 '벤처연합군'을 표방한 국내 대표 O2O(Online to Offline) 기업이다. 80여 개에 가까운 스타트업을 인수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케어랩스의 경우 시너지가 아니라 오히려 발목을 잡힐 우려가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케어랩스는 △의료정보 제공 헬스케어 미디어플랫폼 △고객관리 시스템 제공 헬스케어 솔루션 △병·의원 특화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등 3개의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84억원, 34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케어랩스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미디어플랫폼 사업부가 운영하는 '굿닥'이다. 병원과 약국을 편리하게 검색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누적 다운로드 수가 3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업계 1위를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옐로모바일은 데일리금융과 옐로디지털마케팅, 옐로오투오, 옐로트래블 등 중간지주사를 중심으로 계열 재편에 나서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헬스케어와 핀테크, 애드테크 등 기술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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