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자회사 '데일리블록체인' 공식 출범 사명 변경·신규 이사 선임, 데일리금융그룹과 긴밀한 협력 예상
류 석 기자공개 2018-02-12 08:48:0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9일 13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모바일에 인수된 아이지스시스템이 사명을 데일리블록체인으로 변경하고 공식 출범한다. 옐로모바일 자회사인 데일리금융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향후 관련 업체 인수·합병(M&A)을 위한 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9일 코스닥 상장사 아이지스시스템(현 데일리블록체인)은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 변경과 사업목적 추가, 신규 사내이사 선임을 의결했다. 변경된 사명은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데일리블록체인이다. 또 블록체인, 암호화폐공개(ICO) 등 관련 사업목적도 추가했다.
주총에 앞서 이날 옐로모바일은 아이지스시스템 최대주주인 엘에이에치(최대주주 윤석원) 등 5명에게 지분 인수 잔금 납입을 완료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확보한 지분률은 12.43%(300만 2389주)다. 향후 신주 480만주를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다. 또 아이지스시스템이 발행한 전환사채 283억원어치도 인수한다. 이를 통해 최종 확보하게 될 주식 수는 약 2530만주로 지분률 약 50% 수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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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블록체인에 새롭게 선임된 사내이사는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 임진석 옐로모바일 전략담당 이사, 김남진 옐로모바일 경영혁신담당이사 등 5명이다. 기존 아이지스시스템 시절 사내이사인 윤석원 씨 등 5명은 모두 사임했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옐로모바일 자회사인 데일리금융그룹과 사업적 파트너로서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관계사인 데일리금융그룹은 이미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데일리금융그룹의 자회사들인 데일리인텔리전스(더루프), 코인원 등이 데일리블록체인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데일리금융그룹 몇몇 자회사들과 데일리블록체인이 향후 합병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추가된 데일리블록체인의 신규 사업목적인 △블록체인 정보 자료 처리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컨설팅 △블록체인 기술 개발 △ICO 컨설팅 등은 이미 데일리인텔리전스와 코인원 등에서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다.
신승현 사내이사는 "데일리금융그룹은 글로벌 10대 거래소인 코인원과 국내 최대의 퍼블릭 블록체인 서비스인 '아이콘(ICX)' 비즈니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데일리블록체인을 블록체인 사업 변화 트렌드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데일리블록체인은 향후 대규모 자금 조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 신주인수권, 전환사채 발행 등에 외부 자금 조달에 관한 정관을 비교적 느슨하게 변경했다.
신주 배정에 대해 기존 발행주식 총수 20% 이내에서만 금융기관과 기관투자자들에게 배정할 수 있다는 정관 규정을 발행주식 총수의 50%로 바꿨다. 또 조달 금액이 500억원 혹은 300억원 이하일 경우 이사회 결의로 전환·교환·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을 결정할 수 있다는 조건도 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 이사는 "아직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 등은 정해진 바 없고, 사업과 관련되어 정확하게 결정된 사항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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