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알아서 자산배분하는 변액보험 내놓는다 하반기 론칭 예정, 미래에셋 '글로벌MVP' 안착 영향
이승우 기자공개 2018-02-19 09:19:0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3일 13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주식과 채권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하는 자산배분형 변액보험 상품을 내놓는다.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2014년 내놓은 글로벌MVP(Miraeasset Variable Portfolio) 변액보험 상품과 유사한 콘셉트로 올 연말 즈음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자산배분전략을 구사하는 변액보험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면 올 4분기 즈음 이 펀드가 고객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상품의 정확한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자산배분 전략 변액보험은 사전 고객 동의하에 포트폴리오를 삼성생명이 알아서 조정하는 게 특징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과 채권, 유동성 등의 비중을 삼성생명 시스템에 따라 달리 가져가는 것이다. 기존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알아서 투자 종목이나 펀드 등을 선택해야 한다.
자산배분전략 변액보험 상품을 내놓은 가장 큰 이유는 방치돼 있는 상품을 관리해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변액보험 상품 가입자의 펀드변경율이 1~2%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 이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뜻으로 이를 보험회사가 대신해 자산배분을 해주고 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같은 콘셉트의 변액보험 상품인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MVP 변액보험 상품이 안착하면서 삼성생명도 이를 벤치마크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 글로벌 MVP 펀드는 출시 3년 8개월 만에 순자산 8000억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고객자산배분위원회에서 수립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반영해 분기 단위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주식비율에 따라 MVP30, MVP50, MVP60으로 나뉜다. 주식과 채권 비율이 약 6대 4로 구성된 글로벌 MVP60이 고객들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주식·채권, 해외주식·채권, 대안자산 등 총 13개 펀드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MVP60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생명보험협회 공시 기준 20%가 넘는다.
보험사 관계자는 "변액보험 펀드의 변경률이 너무 미미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며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MVP가 자금도 모이고 수익률도 좋아지면서 삼성생명도 비슷한 상품을 내놓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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