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 업계 시총 1위 등극…우호적 재평가 지속 사상 최대 실적, 영업이익률 27%…PER 약 18배, "추가상승 여력↑"
강우석 기자공개 2018-02-22 13:45:4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0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용 임플란트 업체 덴티움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상장 후 주식시장에서의 우호적 재평가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 두바이,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선전한 게 주효했다.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시가총액 규모는 업계 1위 오스템임플란트를 뛰어넘었다.덴티움은 지난 12일 1510억원의 매출액(연결 기준)과 4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5.8%, 41.%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296억원으로 직전연도보다 47.9% 늘어났다.
영업이익률(ROI)도 호조세다. 2017년도 ROI는 26.75%로 전년 대비 약 3%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2015년(17.59%)과 비교하면 무려 9%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동종 업계에서 약 25%의 ROI는 최정상 수준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경쟁사들이 잇따라 어닝쇼크를 거두면서 덴티움의 안정적인 실적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라며 "여전히 성장성 대비 저평가돼 있어 투자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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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실적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에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나 증가했다. 중국(141억원)과 러시아(28억원), UAE(42억원) 등 주요 국가에서 선전했다. 원화강세에 의한 환차손을 상쇄할만큼의 실적을 거둔 셈이다. 둔화 중인 국내 시장에서도 직전 분기 대비 5%포인트 높은 125억원을 벌었다.
주가는 실적에 힘입어 고공행진 중이다. 덴티움의 19일 종가는 7만 2500원으로 작년 3월 말(3만 2000원 내외)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규모도 8000억원을 뛰어넘으며 동종 업계 1위 오스템임플란트(약 7000억원)를 추월했다.
업계에서는 2018년도 실적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 국내 증권사들은 덴티움의 올해 중국부문 성장률을 약 20~30% 사이로 추산하고 있다. 덴티움의 현재 중국 점유율은 동종 업계 중 세 번째다. 올 4분기부터는 중국 현지 제조도 허가받을 예정이어서 시장 수급에 탄력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상해공장이 완공될 경우 직접생산을 통해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본인부담률 하락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덴티움 주가는 주가수익배율(PER) 기준 약 18배 정도에 해당한다. 증권사들은 회사의 이익률과 성장성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은 회사 목표주가를 각각 8만 7000원, 8만 60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회사 주가가 상장 이후 계속해서 재평가되고 있는 중"이라며 "하지만 글로벌 피어그룹(PER 23.6배) 대비 여전히 낮기 때문에 의료기기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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