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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자산운용, 대체투자 확대 '드라이브' 이노시뮬레이션·아크로스 등 투자…프리IPO 매니저 추가 영입

이충희 기자공개 2018-02-27 08:07:37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3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AI(Alternative Investment)팀을 본부로 격상한 브레인자산운용이 대체자산 투자 확대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존 주요 편입 자산이었던 메자닌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프리IPO 종목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자산운용은 현재 약 1200억원 규모 대체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 NH투자증권 헤지펀드운용부 출신 윤대은 매니저를 영입, 대체투자팀을 신설한 이래 꾸준히 펀드 규모가 증가했다. 작년 말에는 유안타증권에서 프리IPO 관련 투자를 담당하던 김형석 매니저를 추가 영입해 조직을 확대했다.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투자에 주력했던 브레인운용은 김 매니저 영입 등을 계기로 향후 프리IPO 종목 투자를 더욱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투자한 프리IPO 종목도 적지 않다. △이노시뮬레이션 △아크로스 △링크 제네시스 등을 여러 펀드에 나눠 편입했다. 이 중 링크 제네시스는 이달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며 성공적으로 엑시트를 마쳤다.

이노시뮬레이션과 아크로스는 최근 비상장주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자동차나 철도 등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이 분야 기술력이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주름개선 의료용품 등을 개발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아크로스는 관련 시장 전망이 밝아 최근 비상장 시장에서 주가가 크게 올라 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운용중인 펀드 수익률은 꽤 높은 수준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2016년 10월 설정한 '브레인TG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7호'는 누적 수익률이 100%를 넘기며 최근 청산을 마쳤다. 이 펀드는 코스닥 상장사 테코사이언스 CB를 담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성 상품으로, 테코사이언스 주가가 지난해 크게 오르며 수익률이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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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법인 대상 펀딩에 주력했던 브레인운용 AI본부는 지금까지 운용했던 펀드 수익률이 나쁘지 않다고 보고 최근 리테일 분야로도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출시한 블라인드 펀드 '브레인 전문사모투자신탁 18호'는 이달 하순까지 개인 고액자산가들로부터 약 100억원 가량 자금을 모았다. 법인 등을 대상으로 추가 자금을 유치해 펀드 규모가 약 150억원 안팎으로 최종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는 CB 등 메자닌과 프리IPO 주식, 공모주 등을 골고루 섞어 운용할 계획이다.

브레인자산운용 관계자는 "2016년 처음 AI팀을 신설했을 때는 트렉 래코드가 없어 법인이나 기관 대상 자금만 모으는 프로젝트 펀드 위주로 많이 설정했다"면서 "운용 성과가 좋게 나오면서 리테일에서도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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