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갤럭시S9으로 IoT 진짜 시작" [MWC2018]스마트싱스 앱 최초 탑재…베트남 직원 8명 언팩 찾아
바르셀로나(스페인)=김성미 기자공개 2018-02-27 08:13:46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6일 0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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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25일(현지시간) "사물인터넷(IoT)을 위한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이 갤럭시S9 시리즈에 최초로 탑재됐다"며 "스마트폰에서 TV, 냉장고, 세탁기 등 삼성 제품이 실제로 연결되는 큰 시작"이라고 밝혔다.
고동진 사장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를 마치고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갤럭시S9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다양한 기기를 손 안에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빅스비 음성 명령으로 가전제품을 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고 사장은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9이 구현한 커넥티드 라이프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휴대전화로 시작된 모바일기기가 카메라, MP3 등을 대체하듯 스마트폰에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고 있다"며 "갤럭시S9의 스마트싱스 앱처럼 스마트폰이 커넥티드 디바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갤럭시S9의 지문 인식을 통해 혈압은 물론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등 스마트헬스 기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대학(UCSF)과 혈압, 스트레스 측정 기술 개발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영희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모바일 네이티브에 맞도록 콘텐츠를 즐겁게 공유하는 기능을 강조한 언팩 행사가 되는데 힘썼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모바일 네이티브는 글과 말이 아닌 사진, 영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며 "갤럭시S9에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듯 슈퍼 슬로우 모션, 증강현실(AR) 이모지 등을 펀(fun)하게 즐기는 것을 강조한 무대"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9은 전작인 갤럭시S8의 장점으로 꼽힌 디자인은 계승하고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은 보완해 완벽성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2016년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은 고동진 사장은 지난해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한 한해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도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가 판매 호조를 보이는 등 삼성전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올해는 갤럭시S9의 IoT 기능과 비주얼커뮤니케이션 기능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혁신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약 5000명의 미디어, 블로거, 파트너사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슈퍼 슬로우 모션 촬영, AR 이모지 등이 소개되자 환호가 쏟아지기도 했다. 특히 한층 업그레이드된 빅스비 비전을 소개하기 위해 정의석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담당 부사장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말 이인종 전 부사장 대신 빅스비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정 부사장은 "AR을 통한 빅스비 비전의 번역 기능, 음식을 인식해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 나를 꼭 닮은 이모지를 만들어주는 AR 이모지 기능 등에 모두 AI 기능이 탑재됐다"며 "지금 이 순간도 빅스비 성능은 향상되고 있으며 업그레이드 버전인 빅스비 2.0은 올해 안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동진 사장은 언팩 행사 후 갤럭시S9을 직접 만든 베트남 생산 공장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고 사장의 초대로 언팩 행사장을 찾은 8명의 베트남 직원들은 자신들이 만든 제품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자 감격에 젖었다. 이들은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갤럭시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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