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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사모채로 2년만에 시장성 조달 재개 트랜치 2년 단일물…BBB급 한계, 공모채 접근 제한

피혜림 기자공개 2018-02-27 15:39:1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6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중외제약이 2년만에 사모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실적 저하와 BBB급 신용도 등으로 공모채 시장 접근이 여전히 쉽지 않은 모양새다.

26일 JW중외제약은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트랜치(tranche)는 2년물, 조달금리는 4.6%다. 만기 이전에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도 부여됐다. DB금융투자가 발행 업무를 맡았다.

조달 자금은 이날 만기도래하는 100억원의 사모사채 차환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0월에도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가 만기를 맞는다.

열악한 재무 실적이 공모 회사채 시장 접근성을 떨어뜨린 것으로 해석된다. JW중외제약은 영양수액 등의 제품 판매로 매년 매출액 증가를 이어왔지만 순익 측면에선 적자와 흑자를 오갔다. 지난해에는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90.3% 증가했지만 여전히 연결 기준 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인건비 및 R&D 비용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BBB급 신용도도 공모채 발행을 어렵게 한다. 지난해 한국기업평가는 JW중외제약에 BBB0(부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당시 한기평은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차입금 부담 등을 평정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32.4%다. 2015년 173.9%였던 부채비율을 130%대로 끌어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JW중외제약은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공모채를 발행한 적이 없다. 사모채와 은행 차입금 등으로 자금을 확보했다. 다만 2016년 RCPS 발행과 유상증자 등으로 1200억원을 마련한 후 사모채도 발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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