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회장, PEF와 맞손 '한빛소프트' 되찾는다 '제이스톤파트너스' 펀드에 사재 출자 검토, 경영권 회복 노려
권일운 기자공개 2018-03-07 08:03:5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6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빛소프트 창업주인 김영만 비엔엠홀딩스 회장이 사모펀드(PEF)와 손잡고 회사를 재인수한다. 김 회장은 제이스톤파트너스가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에 자금을 출자하는 형태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전망이다.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제이스톤파트너스가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단일 목적 투자를 위해 조성하는 펀드)에 사재를 출자하는 방안을 논의의 중이다. 제이스톤파트너스 펀드에는 김유라 현 한빛소프트 대표도 출자자(LP)로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 회장은 사재 출연과 동시에 자신이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앤알인베스트먼트에 프로젝트펀드의 공동 운용(Co-GP)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펀드의 LP이자 업무집행조합원(GP) 자격으로 한빛소프트에 대한 지배력을 직간접적으로 행사하겠다는 복안이다.
제이스톤파트너스와 케이앤엘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게 될 프로젝트펀드는 한빛소프트를 지배하는 법인인 T3엔터테인먼트의 과반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다. T3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가 되는 형태로 한빛소프트에 지배력을 행사하는 구도다.
김 회장은 1999년 한빛소프트를 설립해 국내 온라임 게임 산업을 이끈 인물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후 한빛소프트를 T3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하며 게임 업계를 떠나는 듯 했지만 비엔엠홀딩스를 설립해 게임 산업과 인연을 이어 나갔다. 최근에는 비엔엠홀딩스 지분을 매각해 상당한 현금을 거머쥐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의 품을 떠난 한빛소프트는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했다. T3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이자 한빛소프트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기영 대표는 게임보다는 교육 콘텐츠 등의 사업에 더 큰 관심을 가졌다.
김 회장은 결국 재무적투자자(FI)와 함께 자신의 애환이 서린 한빛소프트를 재인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 몸이나 다름 없는 T3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 회장은 한때 자신으로부터 한빛소프트를 인수했던 김기영 대표 측과 협상을 벌인 끝에 T3엔터테인먼트와 한빛소프트를 동시에 사들이기로 했다.
일련의 거래가 끝난 뒤 T3엔터테인먼트와 한빛소프트는 전문경영인이자 김 회장 측 인사로 분류되는 김유라 대표가 이끌 가능성이 높다. 지분을 전량 매각하게 될 김기영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오랜 동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M&A 업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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