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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미디어 플랫폼' 얍TV, 상장 추진 상장주관사 NH투자증권 선정…올해 영업익 목표 120억원

양정우 기자공개 2018-03-13 15:50:2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2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2O(Online-to-Offline) 미디어 플랫폼을 표방하는 얍TV(YAP TV, 한국버스방송)가 상장에 나섰다. 얍TV가 초점을 맞춘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시장은 최근 광고 산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섹터로 꼽히고 있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얍TV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NH투자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뒤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얍TV는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서울 시내버스에 설치된 단말기(TV 등)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방송하고 있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 7500여 대에 동영상 광고를 독점적으로 서비스하는 사업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얍TV는 시내버스의 TV라는 미디어 플랫폼을 토대로 광고 수익을 거두고 있다. 서울 지역 시내버스는 하루 이용객이 약 460만명으로 추산된다. 앞으로 광고주의 브랜드 홍보, 공공기관의 캠페인, 지역기반 광고 등에 이어 O2O 서비스로 광고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 전통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는 성장 정체라는 한계에 직면해 있다. 근래 들어 인터넷과 모바일, IPTV등의 뉴미디어 시장이 새 먹거리로 부상했지만 이젠 몇몇 대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사실상 광고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여건 속에서 유일하게 주목받는 시장이 바로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섹터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기존 옥외광고(OOH)에 디지털 디스플레이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광고 매체를 통칭한다. 과거 고정된 이미지를 노출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동영상 등 여러 형식으로 사용자 요구에 맞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얍TV는 서울 시내버스를 통해 구축한 광고 플랫폼을 토대로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내년 IPO를 통해 추가 비즈니스 모델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통신과 디스플레이 등 각종 IT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며 "얍TV는 이미 글로벌 광고플랫폼 기업과 시범 서비스를 벌이면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얍TV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주요 기관투자자에서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려는 시도였다. 회사측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목표로 각각 120억원, 130억원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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