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부재' 롯데쇼핑, 투심 달래기 행보 눈길 강희태 대표 기관투자가와 수차례 미팅, 불확실성 해소 노력
노아름 기자공개 2018-03-14 08:23:13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3일 1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의 각 계열사 대표들이 현장에서 직접 소통을 강화하며 신동빈 회장 공백을 메우고 있는 가운데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사진)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강 대표는 기관투자자와 스킨십을 강화하며 롯데쇼핑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강 대표는 최근 기관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롯데백화점 등 주요 계열사의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등 롯데쇼핑이 처해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현황 브리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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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2월 23일에도 마찬가지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컨퍼런스 형식의 IR을 개최했다. 신 회장이 같은 달 13일 면세점 특허권 획득을 위해 묵시적 청탁을 했다는 혐의로 법정구속 된 뒤 롯데쇼핑은 최근 한 달 동안 투자자 달래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증권사가 주관한 앞선 컨퍼런스와는 별도로 일정을 잡아 강 대표가 기관투자자와의 미팅을 수차례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이원준 유통BU장(부회장)을 포함한 각 계열사 대표들도 현장경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발 사드 사태로 인한 실적부진과 최근 롯데그룹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파트너사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익산, 완도, 여수 등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사업장과 산지 등을 방문하여 현지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매주 5~6곳 매장을 찾아 고객접점에 있는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현장영업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바꿨다. 롯데하이마트는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는 다수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각 매장별로 지역특성에 맞는 MD구성을 확대했다.
이밖에도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평창올림픽 기간 중 강원도 지역 30여개 점포를 3일만에 방문해 매장 준비 상태와 현황을 직접 챙기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매장 구성 방안을 모색한뒤 상권 특화 매장인 뉴컨셉트 리뉴얼 매장을 통해 기존 매장 대비 4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이 유통BU장은 "최근 롯데그룹 안팎의 어려운 환경과 상황에 대하여 활발한 현장경영을 통한 책임 경영으로 난국을 해결해 나가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계열사들 모든 역량을 투입하여 유통부문의 조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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