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중간지주사' 구체화 되나 SK매직 IPO 공식화, 지배구조 완성도 제고 기대
김병윤 기자공개 2018-03-16 08:10:3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5일 13: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의 완전 자회사 SK매직이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늦어도 2년 내 상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려는 계획이다. 2016년 SK그룹 품에 안긴 후 눈에 띄는 행보다.SK매직의 IPO가 닻을 올림에 따라 SK네트웍스의 중간지주사 꿈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자회사의 사업적 독립성을 강화해 '설(說)'에만 그쳤던 지배구조의 완성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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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옛 동양매직)은 2016년 SK네트웍스에 인수됐다. 현재 SK네트웍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 간판을 단 지 2년여만에 IPO를 공식화했다.
재계에서는 SK네트웍스의 중간지주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각 사업부를 독립시켜 중간지주사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SK매직이 IPO를 완성할 경우 지배구조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짙은 IPO를 공식화한 것은 높은 의지와 가능성을 대변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대대적인 사업부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지배구조 개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SK매직의 IPO가 성공할 경우 중간지주사로의 전환 가능성은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간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배당과 보유한 자회사의 지분 가치 상승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류권주 대표에 역할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류 대표는 SK에너지의 전신인 유공에 1988년 입사했다. 이후 SK네트웍스 홀세일(wholesale) 남부사업부장, 기업문화본부장, 리테일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포인트 멤버쉽 'OK캐쉬백'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성과 가운데 하나다. 그는 지난해 6월 SK매직 대표에 취임했다.
재계 관계자는 "류 대표는 SK네트웍스에서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사업·지배구조의 방향성을 잘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장기간 검토한 중간지주사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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