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3월 16일 11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그룹이 유진자산운용을 이끌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추리고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현 대표이사의 임기까지 채용을 마무리 짓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은 유진운용의 CEO를 맡을 후보자들에 대한 대면 면접을 시작했다. 헤드헌터를 통해 추천받은 인물 중 2~3명 정도로 압축한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경영진 면접 후 최종 결정까지 약 2~3주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3월 말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유진운용의 현 대표이사인 조철희 대표의 임기와 정기 주주총회까지 최종 결정이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철희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 27일, 정기 주주총회는 28일이다.

유진운용 관계자는 "이번주나 다음주 정도 CEO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이 있을 것"이라며 "CEO 인선인데다 유력 인물도 없이 갑자기 진행된 사안이라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진운용 내부적으로 후보자에 대한 하마평조차 돌지 않을 정도로 유력 후보를 가늠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 초까지 조 대표의 연임이 거의 확실시 되다 갑자기 교체 하기로 결정났기 때문에 유진그룹 측에서도 갈피를 못잡고 있다는 후문이다. CEO 인선 작업에 돌입한 지 채 한달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조철희 대표의 연임이 우세한 분위기 였지만 갑자기 교체 쪽으로 결정이 나면서 CEO 선임 작업을 시작한 지 한달도 안 된 상황"이라며 "하마평 조차 돌지 않을 정도로 어떤 인물이 유력한 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