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태 재연 안될 것…금호타이어 '먹튀' 없다" 차이용선 더블스타 회장, 한국 방문 의사 피력
칭다오(중국)=윤지혜 기자공개 2018-03-19 00:00:0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9일 00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4년 전 상하이차의 쌍용차 인수 먹튀(먹고 튀기의 줄임말)사례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건 단지 기술력을 취득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양사 인수합병으로 더블스타가 강점이 있는 트럭·버스타이어(TBR)와 금호타이어 승용차용타이어(PCR) 부문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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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용선(柴永森) 중국 더블스타그룹 회장 겸 총경리(사진)는 더블스타타이어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후 회사 기술력만 가져가고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먹튀 우려가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발언은 지난 2016년부터 더블스타가 두 차례에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한 이래 처음으로 나온 중국의 공식 입장이다. 차이용선 회장은 16일 중국 산둥에 위치한 더블스타 청도 본사로 한국 언론을 초청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차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금호타이어 노조에 대해서도 처음 입을 열었다.
그는 "한국 노조와 직접 대화하는 것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했다. 또, 노조를 직접 만나 설명할 계획은 없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필요하면 빠른 시일 내에 가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더블스타로부터 약속받았다고 밝힌 '노동조합과 임금단협 체제 유지'에 대해서 차이 회장은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지난 12일 노조 대표들을 만나 채권단과 함께 더블스타를 방문해 차이 회장 등을 만나 논의한 내용을 전달한 바 있다.
차이 회장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밝힌 것처럼 노조 합의를 받지 못하면 더블스타 인수를 철회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블스타 주요 이념은 전체 직원 이익을 우선하는 것"이라며 "직원 이익을 보호하려면 이사회와 회사 간 모두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 합의가 없는 상태에선 회사 운영과 성장이 이뤄질 수 없다는 뜻이다.
끝으로 그는 금호타이어 정상화 계획에 대해 밝혔다.
차이 회장은 "우선 금호타이어 시설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되도록 증자를 통해 설비 투자를 하려고 한다"며 "인수 후에도 금호타이어 본사가 한국에서 독립 운영하고 더블스타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투자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더블스타 강점은 TBR, 금호타이어는 PCR 부문이 있으니 양사 합병과 경영정상화로 이른 시일 안에 글로벌 상위 10위에 들어갔으면 한다"며 "이후 5년에서 8년 후 글로벌 5위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용선 더블스타 회장 주요 약력
△現 더블스타 그룹 회장 겸 총경리(2013년 4월~)
△중국 하이얼그룹 29년간 근무. 선임 부회장, 디지털·에어컨제품 부문장, 글로벌 운영부문장 등 역임
△중국 고무공업협쇠 타이어 본회 제9회 이사회 이사장
△상해 이공대학 공학 학사, 중국 해양대학교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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