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BNK저축은행, 홍성표 직무대행 체제 시작 강동주 대표 구속에 업무공백 서둘러 메우기

김장환 기자공개 2018-03-22 11:28:3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1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가 BNK저축은행을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이끌고 나가기로 했다. 채용비리 의혹으로 강동주 BNK저축은행 사장이 구속 수감됐으나 자진 사임을 하기 전까지는 정식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단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지난 9일 강 대표이사가 검찰에 구속된 후 공석으로 뒀던 대표이사 자리를 홍 부사장(직무대행)으로 최근 채웠다. 당분간 홍 부사장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며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직무대행은 지난해 말 부산은행장 선출 과정에 출사표를 던지며 업계에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빈대인 행장이 선출됐던 지난 부산은행장 공모에 박재경 사장을 비롯, 오남환 전 IT본부장, 성동화 경영관리그룹장과 함께 도전장을 내밀었다. 홍 직무대행은 공모에서 떨어진 후 올해 초 인사에서 BNK저축은행 부사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홍 직무대행은 부산은행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인사다. 부산은행 개인고객부 부장을 비롯해 거제와 서울 등 다양한 지점을 거쳤다. 2014년에는 부산은행 지역본부장을 역임했고 이듬해 부산은행 본부장을 거쳐 마케팅본부 부행장보 자리까지 올랐다. BNK저축은행에 오기 전까지 부산은행에서만 지속해 근무해왔던 인사로 알려졌다.

BNK금융그룹 내부에서는 BNK저축은행의 홍 직무대행 체제가 그리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강 대표이사가 구속수감돼 오랜 기간 재판을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진사임하게 될 것이란 예상이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정식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단행할 수 있게 된다.

강 대표이사는 전직 국회의원으로부터 자녀 입행 청탁을 받고 2015년 부산은행 신임행원 채용 과정에서 면접관으로 참여해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재경 BNK금융지주 사장도 같은 혐의를 받아 동시에 구속됐다.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그 결과를 확신할 수 없으나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장기간 재판을 받게될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고 있다.

만약 강 대표이사가 서둘러 자진사임하게 되면 홍 직무대행이 정식 대표 자리에 오르게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BNK저축은행의 경우 BNK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들고 있는 자회사이기 때문에 지주사의 의중에 따른 사장 인선을 단행할 수 있는 곳이다. 홍 직무대행은 1960년생으로 1959년생인 강 대표이사와 한 살 차이란 점도 눈길을 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