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전문경영인 체제 '힘싣기' 이사회 내 위원회 4곳 모두 참여 안해…독립경영 보장 차원
김경태 기자공개 2018-03-30 08:01:3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8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전문경영인들의 독립 경영을 보장하기 위해 이사회에서 최소한의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사회 내 설치된 4개 위원회에 모두 참여하지 않고, 사내이사로서 제한적인 경영 참여를 할 예정이다.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 22일 정기주주총회 후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사회 의장, 대표이사 선임 외에 이사회 내 위원회 위원이 결정됐다.
눈에 띄는 점은 이 부회장이 모든 위원회에서 빠졌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만큼 주요 위원회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을 거란 관측이 있었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내부거래위원회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해 초 경영쇄신안에 일감 몰아주기 해소가 있었던 만큼 이 부회장이 직접 챙길 거란 관측이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하고, 전문경영인 체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할 예정"이라며 "독립경영을 지키면서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림산업 이사회는 남용 이사회 의장(전 LG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각 위원회에서는 이번에 대표이사로 올라선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사장, 박상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부사장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2명의 신임 대표이사는 재무위원회에 새롭게 진입했다. 재무위원회는 이사회 내 위원회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며 경영을 좌지우지하는 곳이다. 보상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작년에 각각 1번 열린 데 반해, 재무위원회는 17번 열렸다.
박 부사장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도 들어갔다. 보상위원회에는 김 사장, 한준호 삼천리 회장이 새 멤버가 됐다. 내부거래위원회 초대 위원으로는 박 부사장, 장달중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장, 박찬희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와 이한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4명이 선임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각 위원회의 위원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향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