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3월 30일 22: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타이어에 매각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블스타 인수 선결조건인 노사 합의가 극적으로 타결됐기 때문이다. 아직 조합 내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번 합의로 법정관리 기로에 섰던 금호타이어는 시한을 앞두고 경영정상화로 접어들 수 있게 된 것이다. 2년간 인수를 추진해 온 더블스타는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 보인다.금호타이어 노사는 30일 더블스타로부터 자본유치 및 경영정상화 방안에 상호 합의하기로 결정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노사는 금융위원장, 노사정위원장, 산은 회장, 광주시장과 함께 4시간에 걸친 논의결과, 더블스타 자본유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문에서 노사는 조합 내부절차에 따라 최종 결정한 후 채권단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합 내부절차란 이날 점심께 거론된 금호타이어 직원 찬반 투표 등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노사가 이미 합의문을 발표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부에 공유하고 확인하는 절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채권만기와 법정관리 여부가 결정되는 시한인 30일 자정을 앞두고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를 이루면서 회사는 경영정상화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더블스타는 지난해 초 공개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실사와 본계약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준비해 온 만큼 인수절차는 단기간 내 마무리 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재무 상황이 악화된 점을 고려해 가능한 한 달 내 잔금납입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스타는 지난 2016년부터 약 2년 가까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검토했다. 더블스타는 중국 칭다오(청도)에 위치한 타이어업체로, 글로벌 30위권 중견업체다. 차이용선 더블스타 회장은 "더블스타 강점은 트럭·버스타이어(TBR), 금호타이어 강점은 승용차용타이어(PCR)에 있으니 양사 합병과 경영정상화로 이른 시일 안에 글로벌 상위 10위에 들어갔으면 한다"며 "이후 5년에서 8년 후 글로벌 5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