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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호텔롯데 연봉 두배 증가 '눈길' 기본급여 동결·상여금 '0원'…안받던 역할·직책급여 16억 수령

안영훈 기자공개 2018-04-05 08:16:02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4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오너 연봉 1위'에 등극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인 호텔롯데의 연봉 증액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적자전환으로 주주배당도 포기했다.

신 회장에 대한 호텔롯데의 급여에도 상여금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기본 급여도 동일했다. 다만 역할급여와 직책급여 명목으로 연봉이 두배 이상 늘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케미칼(50억4200만원), 호텔롯데(30억100만원), 롯데쇼핑(24억5900만원), 롯데칠성음료(15억2500만원), 롯데지주(13억7500만원), 롯데제과(8억원) 등에서 총 152억303만원의 연봉를 받아 대기업 오너 경영자 중 연봉 1위를 기록했다.

2016년 연봉(77억5100만원)의 두배 수준을 받은 것인데 연봉 증대의 주 요인은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낸 롯데케미칼의 상여금(20억4200만원)이 손꼽히고 있다.

이외 다른 계열사도 연봉을 올렸지만 호텔롯데의 경우 남다른 연봉 지급내역이 눈길을 끈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신 회장에게 총 30억1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2016년 연봉(13억7500만원 )의 두배 이상인데, 지급 내역상 상여금은 없었다. 주요 계열사 중 신 회장에게 연봉 지급시 상여금 없이 급여만을 지불한 곳은 롯데지주와 호텔롯데 뿐이다. 호텔롯데에 대표이사 회장으로 등기부등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신 회장은 호텔롯데가 흑자결산을 기록했던 과거에도 상여금을 받지 않았다.

호텔롯데에서 신 회장에게 전년 대비 두배 이상의 연봉을 지급한 것은 급여 인상에 따른 것이다. 호텔롯데의 경영진 보수는 크게 '급여'와 '상여금'으로 구성된다. 급여는 세부적으로 임원보수규정(이사회결의)에 따라 개별적으로 지급되는 '기본급여'와 '역할급여', '직책급여'로 구성된다. 역할급여과 직책급여는 각 개인의 직책과 직급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2016년까지만 해도 신 회장이 롯데호텔에서 받은 연봉은 기본급여 13억7500만원이 전부였다. 지난해 호텔롯데가 신 회장에게 지급한 기본급여도 13억7500만원으로, 2016년과 동일했다.

호텔롯데는 이번에 신 회장에게 새롭게 역할급여와 직책급여를 지급했다. 이 규모가 기본급여보다 큰 수준을 보였다.

일반적으로는 기본급여는 역할급여나 직책급여보다 많다. 지난해 송용덕 부회장의 경우 호텔롯데에서 8억5600만원의 급여를 받았는데 기본급여가 6억4000만원, 역할급여와 직책급여는 각각 4800만원, 1억5800만원이었다. 대부분의 급여가 기본급여였고, 전체 급여의 25%만이 역할급여와 직책급여였다.

반면 신 회장의 경우 전체 급여 30억100만원에서 기본급여는 46%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호텔롯데측은 임원 연봉은 이사회 결정사항으로, 세부적인 급여 내역이나 증액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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