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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본정밀전자, 경영권 지분 줄여 다시 매물로 주식교환으로 코스톤아시아 보유지분 59%→47%

윤동희 기자공개 2018-04-17 09:37:58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0일 09: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매각 시도 실패 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삼본정밀전자 경영권 매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본정밀전자 대주주인 사모투자회사 코스톤아시아는 최근 매각 재개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단행했다. 경영권 지분율을 10% 포인트 줄이는 등 몸집을 보다 가볍게 해 원매자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삼본정밀전자홀딩스는 지난 9일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자본감소 사실을 밝혔다. 주석을 통해 보고기간 후 사건을 기재했는데 지난달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결의한 내용으로 삼본정밀전자의 주식 111만3784주와 홀딩스의 보통주 100만주를 교환한다는 내용이다.

삼본정밀전자홀딩스는 투자목적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본정밀전자의 주식 556만892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분율로 따지면 58.62%다. 홀딩스의 주주는 코스톤마에스트로사모투자전문회사가 우선주를 400만주 보유하고 있고 기타주주가 보통주 100만주를 들고 있었다. 임시주총을 통해 이 보통주와 삼본정밀전자 주식을 교환했다.

삼본정밀전자홀딩스의 대주주는 코스톤아시아의 펀드인 코스톤마에스트로사모투자전문회사만 남게됐고 홀딩스가 보유한 삼본정밀전자의 주식도 556만8920주에서 445만5136주로 줄어들었다. 지분율로 따지면 46.9%다. 결과적으로 주식교환으로 코스톤아시아가 보유한 삼본정밀전자의 경영권 지분이 58.6%에서 46.9%로 줄어든 셈이다.

이번 작업으로 삼본정밀전자 매각 작업이 한차례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톤아시아는 지난해 게임개발사 블루사이드와 삼본정밀전자 경영권 거래를 위한 지분매매계약을 맺었지만 매수인이 기한 내에 인수대금을 마련하지 못해 거래가 불발로 끝났다.

블루사이드는 지난해 2월 27일 코스톤아시아가 운용하는 삼본정밀전자홀딩스투자목적회사 등과 삼본정밀전자 당시 지분율로 55.47%를 거래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거래대금은 843억 원이었다. 두 거래 당사자는 당초 3월 30일 거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다. 블루사이드는 증권사와 벤처캐피탈, PEF 등을 대상으로 접촉을 시도했지만 종결일을 6월과 9월로 두 차례 연기하며 납기를 맞추지 못했다.

지난 9일 종가 기준 삼본정밀전자의 주가는 8600원이다. 블루사이드와 계약하던 작년보다 주가가 떨어져 홀딩스의 지분가치는 단순 시장 거래가격으로 계산하면 383억원이다. 작년 계약 체결부터 해제까지의 평균가격인 136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46.9%는 608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58.6%가 76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경영권 지분이 12% 포인트 감소하며 절대적인 금액 자체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업게 관계자는 "상장 기업의 경영권을 취득하는 데 50%이상의 지분을 취득할 필요까지는 없는 게 사실"이라며 "절대적인 금액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원매자들이 전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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