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의 한양대 3인방 '성일모-황인용-김경수' [Holdings & Company]③그룹총괄-미래전략 등 진두지휘, 만도 지원 무게중심
김현동 기자공개 2018-04-17 08:12:00
[편집자주]
지주사 전환은 오너일가 지배력 강화를 위한 히든카드다. 추가 자금 없이 수직적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주사는 지배구조의 핵인 동시에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이다. 기업 분류의 한 카테고리를 차지한지 오래다. 한국 재계에 지주사 시스템이 뿌리내린지 15년이 지났다. 그룹 지배구조의 상징이 된 지주사들의 수익구조와 지배구조, 맨파워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2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그룹의 지주회사 한라홀딩스는 사실상 ㈜한라와 만도를 위한 지원조직이다. 지주회사 설립 초기에는 ㈜한라 지원에 집중했다. 지난해부터는 만도에 집중하고 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지난해 만도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동시에 한라홀딩스의 핵심 인력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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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성 대표이사는 1978년 만도의 전신인 현대양행에 입사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 베이징법인의 법인장으로 근무했다. 2008년 만도 해외사업실장,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경영전략본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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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대표이사에 앞서 지난해부터 한라홀딩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황인용 대표이사도 한라그룹의 키맨이다. 성 대표이사가 한라홀딩스의 지주 부문 대표이사인 데 비해 황 대표이사는 사업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황 대표이사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자동차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 졸업 후 1982년 만도에 입사했다. 이후 31년 동안 중앙연구소장, 브레이크사업본부장, 글로벌 구매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2년 8월 만도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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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의 성공을 이끈 황 대표이사는 2016년 3월 한라홀딩스의 자동차부품사업을 총괄하는 마이스터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라그룹의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임기영 대표가 상임고문으로 물러난 뒤에는 한라홀딩스 단독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김경수 한라그룹 미래전략실장은 한라홀딩스 소속은 아니지만 숨겨진 키맨이다. 성일모·황인용 한라홀딩스 각자 대표이사와 같은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출신이다.
1956년으로 황 대표이사의 1년 선배이기도 하고,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의 초대 대표를 맡았다. 만도의 글로벌 영업과 연구개발(R&D)을 총괄한 데 이어 만도 사장(CTO)으로 만도의 글로벌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2015년 신설된 한라그룹 미래전략실장도 겸직하고 있다. 한라그룹의 미래 전략사업 발굴을 위한 기업 인수합병(M&A) 책임자로 그 만큼 정 회장의 심중을 잘 알고 있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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