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정공, 두산엔진 인수 전면에 등장 두산엔진 협력사로 SI 역할..약정총액 60% 출자
박제언 기자공개 2018-04-20 17:58:1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0일 17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엔진 인수 우선협상자인 소시어스PE의 전략적 투자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코스닥 상장사 인화정공이 두산엔진 경영권 주식을 인수할 사모투자펀드(PEF)에 전략적투자자(SI)로서 참여키로 한 것. 선박엔진 부품회사가 납품회사인 선박엔진 제조회사 인수에 나선 셈이다.2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두산엔진 경영권 지분을 인수할 PEF, '소시어스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제1호 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를 1253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PEF에 참여할 유한책임투자자(LP)와 출자 조건 등과 관련한 조율도 마친 상황이다.
LP 중엔 코스닥 상장사인 인화정공도 포함됐다. 인화정공은 PEF에 출자금의 60%인 750억원을 출자했다. SI로 참여해 수년후 나머지 LP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두산엔진 경영권 지분(구주 1405만5867주) 인수에만 822억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PEF는 두산엔진의 체질 개선을 위해 전환사채(CB) 인수 방식으로 400억 원을 추가 수혈할 가능성도 있다. 약정총액 1250억원은 이를 고려한 금액이다.
인화정공은 1999년 1월 설립된 대형부품 생산업체다. 주로 선박엔진, 발전설립, 기계설비, 교량 등에 쓰이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10년 10월 진입했다. 코스닥 상장 후 자동차 부품업체 대연정공, 금속성형기계 해동산업 등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인화정공과 두산엔진의 공식 인연은 2001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화정공이 두산엔진의 협력업체로 등록된 시기다. 이후 제품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두산엔진으로부터 각종 품질 관련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화정공은 두산엔진 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과 STX의 협력업체이기도 하다.
인화정공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035억원, 영업손실 5억원, 당기순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자회사 대연정공이 보유하고 있던 DSC인베스트먼트 주식 등을 매각하며 처분이익 147억원이 생겼다. 그 덕분에 순이익 부문을 흑자로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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