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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선택받은 사모 코스닥 벤처펀드는 에이원운용 낙점…브레인·DS운용 펀드도 라인업 기대

이충희 기자공개 2018-04-25 14:52:2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3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코스닥 벤처펀드의 판매 라인업을 사모 상품으로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메자닌 편입 장점이 있는 사모형 벤처펀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첫번째 판매할 코스닥 벤처펀드 사모상품으로 에이원자산운용의 '에이원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낙점했다. 국민은행의 고액자산가 거래 채널인 스타 PB센터 등을 통해 판매가 시작됐다.

국민은행은 최근까지 KTB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등의 공모형 코스닥 벤처펀드 판매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개인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사모형 상품 수요가 높아지자 여러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접촉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벤처펀드 시장에서 사모형 상품 수요가 많은 이유는 공모 상품 대비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스닥 벤처펀드가 공모주 우선배정 등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코스닥 회사나 벤처기업 주식을 50% 이상 편입해야 한다. 사모형 상품의 경우 의무 편입 주식을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비교적 리스크가 낮은 메자닌으로 대체할 수 있다.

국민은행이 40여개 사모 코스닥 벤처펀드 운용사 중 에이원운용을 첫손에 선택한 이유는 과거 트랙레코드 때문이다. 에이원운용은 2000년대 초중반 KTB자산운용에서 국내 첫 메자닌펀드를 만들었던 선형렬 대표가 이끌고 있다. 선 대표의 지난 15년여 다양한 메자닌 투자 경험을 높이 샀다는 게 국민은행 측 설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사모 벤처펀드는 의무 편입해야 하는 벤처신주를 안정성 높은 메자닌으로 대체해 채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 시장에서 메자닌 딜 소싱(deal sourcing) 능력과 과거 트랙레코드는 가장 중요하게 따져봐야할 요소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에이원자산운용 이외에도 브레인자산운용, DS자산운용 등의 사모형 코스닥 벤처펀드를 차기 판매 후보에 올려두고 있다. 두 운용사 모두 과거 자문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대규모 펀드를 운용하며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았던 곳이다. 최근 1~2년 사이에는 메자닌, 비상장 투자를 늘리며 대체투자 하우스로도 주목 받고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민은행처럼 과거 공모펀드만 주로 판매했던 대형 시중은행들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하우스들의 상품을 라인업 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코스닥 벤처펀드 시장에서는 사모상품이 운용에 더 장점이 많아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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