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R&D 확대로 분기 영업비용 1조 넘어 연간 R&D 비용 1조3000억원 이상…미래에셋대우와 제휴 통장 협의 중
정유현 기자공개 2018-04-26 15:12:12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비용에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했다. 특히 기술 투자 및 인재 확대를 위한 연구 개발(R&D)에 영업비용의 30%이상을 썼다. 올해 네이버의 전체 R&D 비용은 전년 대비 최대 20%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와 제휴 통장을 만드는 등 신규 사업 진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기술과 인공지능(AI)시대 대비하기 위해 채용과 투자를 확대해왔다"며 "R&D 관련해 인재를 뽑다보니 연구 개발 비중이 높아져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네이버는 연구개발 비용에 3296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매 분기별 2700억~2800억원을 투자한 것 대비 20% 가량 증가한 수치다.지난해 네이버는 R&D에 연간1조1302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확대 기조 유지에 따라 연간 R&D 비용은 1조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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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CFO는 전략적 파트너인 미래에셋대우와의 협업에 대한 상황도 발표했다. 네이버는 국내 경쟁사인 카카오에 비해 핀테크 관련 움직임이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는 자회사인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와 투자 회사인 두나무 등을 통해 핀테크 시장을 전개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6월 미래에셋대우와 5000억 원 규모 주식 스왑을 단행하며 금융 분야의 조력자를 얻었다.
박 CFO는 "미래에셋대우와 제휴통장을 준비 중"이라며 "제휴 통장은 제휴 카드처럼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내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에 미래에셋대우 CMA계좌와 네이버 페이 제휴사 추가 연동되고 있다"며 "향후 네이버 기술과 미래에셋대우의 금융 콘텐츠 내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가능성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포털에서 뉴스를 클릭하면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해주는 '아웃링크' 방식 전환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아웃링크에 대해서 열린 자세로 타당성을 살피고 있다"며 "언론사 및 외관기관과 협력해서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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