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쇼핑, 2년 공백 깨고 공모 회사채 도전 700억·만기 3년…홈쇼핑 업종 희소성, 고금리 매력 어필
피혜림 기자공개 2018-04-27 08:36: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1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S쇼핑(A0, 안정적)이 2년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조달 자금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차환과 은행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공모채 시장에서 보기 드문 홈쇼핑 업체의 발행 소식에 기관투자자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NS쇼핑은 내달 10일 7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다음달 2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맡았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에 -30bp~15bp를 가산해 책정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5일 기준 NS쇼핑 3년물 시장금리(개별 민평금리)는 2.253%다. A0등급 회사채 금리가 2.198%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일등급 대비 시장금리가 55bp 높은 셈이다. 앞선 회사채 발행에서 금리를 높여 채권을 찍은 탓에 등급 대비 투자 매력이 높은 편이다.
신용등급은 A0(안정적)다. TV홈쇼핑 분야의 압도적인 시장지위와 식품 부문에 특화된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2013년 3471억원이었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4735억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순익은 546억원에서 688억원으로 증가했다. 2014년부터 꾸준히 600억원 이상의 순익을 올리고 있다.
차입금 지표도 우수하다. NS쇼핑은 2015년까지 마이너스(-) 순차입금의존도를 유지해 사실상 무차입 상태에 가까웠다. 2016년부터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사업 등으로 관련 지표들이 다소 악화됐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별도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77.4%, 25.7%였다.
NS쇼핑이 공모채 시장을 찾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6년 1.5년물과 2년물, 3년물을 각각 500억원씩 모집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하자 3년물을 800억원으로 증액발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사업의 경우 성장성이 좋은 건 아니지만 수익성 등 지표들이 좋은 분야"라며 "기관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업종 중 하나지만 최근 홈쇼핑 회사들 중에 회사채를 찍은 곳이 거의 없어 NS쇼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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