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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14도 돈버네…콜센터 꾸준한 배당 '눈길' 매출 규모 경쟁사 압도…영업이익률도 높아

김일문 기자공개 2018-05-02 07:57:4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1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114 안내 전화를 담당하는 케이티스(KTIS)와 케이티씨에스(KTCS)로부터 쏠쏠한 배당수익을 챙기고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콜센터의 경우 100% 자회사로 운영되면서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 구조지만 KT 계열의 경우 모두 상장사인 탓에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률과 고배당 정책이 눈에 띈다.

KT는 현재 케이티스(KT IS)와 케이티씨에스(KT CS) 두 개 법인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들은 114 전화번호를 안내하고 통신 상품 판매도 병행하는 콜센터 업체다. 지난해 케이티스는 매출액 4381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케이티씨에스의 매출액은 4688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사를 합친 전체 매출액은 9000억원이상으로 통신사 콜센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반면 SK텔레콤 계열 콜센터인 서비스탑과 서비스에이스는 KT 계열의 절반 수준이다. 서비스탑은 작년 매출액 1861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서비스에이스의 경우 1974억원 매출에 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이보다 더 작다. 씨에스리더는 같은기간 400억원의 매출과 5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아인텔레서비스는 매출 608억원, 영업적자 11억원을, 씨에스원파트너는 매출 814억원, 영업적자 1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KT 계열의 규모가 경쟁사보다 큰 이유는 유무선 서비스에 대한 단순 전화 응대 외에도 114 번호안내와 KT 통신상품 판매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신사 콜센터 가운데 KT 계열은 매년 일정 수준의 배당금을 책정에 주주들에게 배분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상장사인 탓이다. 케이티씨에스는 2010년 9월, 케이티스는 같은해 12월에 각각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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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콜센터 3사 매출 규모 및 자산총계 비교(출처: 감사보고서, 2017년 기준)

작년 8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케이티스는 27억원의 배당금을, 케이티씨에스는 82억원 순이익에 33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케이티씨에스가 40%로 케이티스(32%)보다 더 높다.

두 회사의 배당 성향 기조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케이티씨에스의 경우 지난 2015년 한때 50%가 넘는 배당성향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평균 40%대를 지속하고 있고, 케이티스도 벌어들이는 순이익에서 평균 30% 중반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SK텔레콤 계열은 총 두차례만 배당을 실시했다. 서비스탑은 2013년(22억원)과 2016년(77억원), 같은 기간 서비스에이스도 18억원과 55억원의 배당금을 책정해 모회사(지분율 100%)인 SK텔레콤에 지급했다. LG유플러스 계열은 단 한차례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통신사별로 상이한 흐름을 나타냈다. 작년 기준 KT계열인 케이티스는 2.5%대 중반, 케이티씨에스는 1.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SK텔레콤 계열 서비스탑(2.24%)과 서비스에이스(1.48%)도 평균 2%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보였으나 LG유플러스 계열 3사의 경우 1%에도 채 못미치는 영업이익률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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