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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 회사채 수요예측 성공 300억 모집에 1140억 신청…최대 600억 증액

신민규 기자공개 2018-05-09 10:21:23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8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라리스쉬핑(BBB+, 안정적)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해 만기 1.5년물 조달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모집자금의 3배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폴라리스쉬핑은 8일 공모채 3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 실시했다. 만기는 1년과 1.5년으로 나눠 각각 200억원, 100억원씩 발행할 계획이었다. 희망금리는 폴라리스쉬핑 개별민평 금리에 만기별로 각각 최대 -4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폴라리스쉬핑의 개별민평 금리는 1년물이 5.397%, 1.5년물이 6.072%를 나타냈다. 각각 자기등급 평균금리 대비 112bp, 169bp 높은 수준이었다.

수요예측 결과 1년물에는 850억원의 기관 자금이 신청됐고 1.5년물에는 290억원의 수요가 확보됐다. 폴라리스쉬핑은 6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달자금은 차환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다. 폴라리스쉬핑은 내달 15일 3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9월에도 6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이번 조달 성공으로 하반기 공모채 발행 부담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됐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9월 회사채 발행 당시에도 만기를 1년과 1.5년으로 나눴다. 각각 500억원, 200억원씩 발행할 계획이었다. 수요예측 결과 1년물에는 400억 원의 주문이 들어왔지만 1.5년물에는 유효 수요가 없었다. 내부 검토 끝에 1.5년물 발행은 취소하고 1년물만 600억 원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올해 1월에만 두차례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 1년짜리 125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5.18%의 금리에 발행한 데 이어 같은 달 만기 1.5년짜리 사모채를 50억 원 발행했다. 표면금리는 5.99%였다.

이번 공모채 수요예측 선방에는 실적 개선이 투자심리 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선박 사고 이후 특별점검에 돌입한 탓에 각종 수리비용과 운항손실에 따른 비용이 발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매출액은 17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22% 줄었지만 영업외비용을 절반 이상 줄인 덕에 당기순이익은 75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외비용의 경우 이자비용과 외화환산손실, 재해손실 등이 모두 줄어든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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